온라인 경매사기 극성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온라인 사기 경매가 극성을 부리며 새로운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최근 e베이 등 유명 경매 사이트에서 사기성 경매가 늘고 있다며 적극적인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 미 연방 공정거래위원회(FTC)에 접수된 온라인 경매 관련신고는 총 1만700여건. 이중 절반 가량이 사기를 고발하는 내용이다. 현재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는 사기 유형은 이른바 '실(Shill)응찰'이라 불리는 불법행위. 경매자가 자기 물품에 몰래 고가로 응찰해 낙찰가를 높이는 방법이다. 추상화가 디벤콘의 작품으로 추정돼 e베이에서 13만5,000달러에 낙찰된 그림도 이같은 방식으로 가격을 높인 사례다. 경매 초기 25센트에 그림을 내놓은 케네스 월턴이라는 변호사는 e베이의 규정을 위반하며 스스로 4,500달러에 응찰가를 써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그림은 또 진위 자체도 논란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나 빈번히 적발되는 행위는 '비드 실딩(Bid shielding)'.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응찰해 다른 이들이 응찰을 포기하도록 유도한 후 산 가격에 낙찰 받는 것이다. e베이는 이같은 사기 경매가 흔한 것은 아니라며 성사된 경매 2만5,000건당 하나 꼴로 발생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재 온라인 경매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이같은 문제점들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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