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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갈수록 벌어지는 세계 빈부 격차의 주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유엔개발계획(UNDP)이 밝혔다.
UNDP는 인간개발에 관한 보고서에서 인터넷이 시공간을 줄어들게 하고 국경을 사라지게 해 전보다 사람들을 더 가깝게 연결시키고 있다면서도 그 연결이 매우 불공평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이 세계 인구의 19%밖에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91%를 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인터넷 사용이 "가장 부유한 나라들에서만 확산돼 있고 그중에서도 주로 백인, 남성, 고소득층에게 국한된 현상"이라며 부유층들이 인터넷을 통해 암묵적으로 알아채지 못하게 나머지 사람들을 배제시키는 연결망을 창출해 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을 통한 세계화 과정은 "양날의 검으로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면서도 동시에 다른 많은 사람들을 갈수록 배제"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방글라데시의 경우 컴퓨터 1대를 살 경우 8년치 임금을 쏟아부어야 하지만 미국에서는 1달치 임금만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계 웹사이트의 80%가 영어로 돼있지만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인구는 세계인구의 10%밖에 안된다.
아울러 나라별로는 미국 인구중 26.3%가 인터넷 사용자이지만 남아시아에서는 전체 인구의 0.04%만이, 아랍국들에서는 0.2%만이 인터넷을 사용한다.
한편 보고서는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 수가 지난 88년에는 단 100대에 불과했지만 10년새에 3천600만대로 급증, 과거 라디오같은 매체보다 엄청나게 빠른 확산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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