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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제일병원·한양대병원팀은 그네분만대에서 출산한 산모 260명과 기존 분만대에서 누워서 아기를 낳은 산모 870명을 비교한 결과, 그네분만대 출산 도중 자연분만이 안돼 제왕절개를 받은 사람이 11.9%(31명)이었는 데 비해, 기존 분만대 이용자는 21.3%(185명)이었다고 밝혔다. 첫 아이를 낳은 경우는 그네분만대 이용자 13.5%, 기존 분만대 이용자 31.6%로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났다.
그네분만법은 그네처럼 철제 지지대에 의지해 공중에 띄워 놓은 분만 의자에 산모가 앉아 아기를 낳는 방식이다. 산모는 의자에 앉아 두 발을 받침대에 디딘 채로 허공에 떠서 앞뒤로 50㎝정도 몸을 흔들다가 마지막에 발을 땅에 대고 쪼그려 앉은 자세에서 출산한다.
의료진의 설명에 따르면 태아는 출산시 산도 입구, 중간, 출구를 거치며 몸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내려오다가 자신의 머리 중 가장 직경이 긴 쪽과 산도의 가장 넓은 부위를 맞추면서 나오기 때문에, 산모가 몸을 흔들면 아기의 회전을 도와 출산이 쉬워진다는 것이다.
또한 그네분만을 하면 일반 분만에 비해 분만시 산도가 15%쯤 넓게 열리는 데다, 태아의 중력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어 산모의 통증이 감소된다.
아기가 거꾸로 서거나 태아가 비정상적으로 큰 경우 등 반드시 제왕절개를 받아야 하는 사람이 아니면 누구나 이 방식으로 출산할 수 있다. 단, 이미 제왕절개를 받은 경험이 있는 산모에 대한 안전성은 아직 확증되지 않았다.
이 방법은 기존의 좌식 분만법을 개량한 것으로, 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에서 10여년 전부터 사용되고 있다. 의료보험은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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