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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에 대한 인식이 꽤 높아졌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골다공증을 고쳐야하는 질병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 당연히 생기는, 자연적인 노화과정으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골다공증 환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폐경기 여성의 15~20% 즉 5명당 1명 꼴로 골다공증이 발생하고 있다고 추정된다.
미국의 연구결과이긴 하지만, 50세의 여성이 평균 수명 동안 골절을 경험할 수 있는 비율은 손목 골절은 16%, 척추골절은 15%, 대퇴골 골절은 약 17%이며, 이 중에서 어느 하나라도 부러질 확률은 약 40%를 넘는다. 따라서 10명 중 4명은 한번이라고 골절을 겪고 지나간다는 이야기이다.
골다공증이 오면 우리 몸이 어떤 증상을 느낄 수 있는가... 사실 특별한 증상이 없다. 갱년기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했다가 또는 종합검진을 받고 나서 우연히 골다공증을 진단받게 되거나, 정작 뼈가 부러지게 되면 그때야 비로소 골다공증이 있음을 알게 된다.
골다공증의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어느정도 진행되면, 척추 골절인 경우는 뼈의 구조상 압박골절, 즉 척추 뼈 자체가 내려앉기 때문에 갑자기 등이 아프거나 허리에 통증이 생길 때, 그리고 자신이 알고 있던 것보다 키가 줄어들거나 상체가 점차 앞으로 구부러지면 골다공증을 의심하게 된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이 잘 오는 부위는 손목뼈, 척추뼈와 대퇴골이다. 보통 40대 이후에 손목뼈가 잘 부러지다가 50대 이후에는 척추 뼈 골절이 급격히 늘어나고, 70대 이후에는 대퇴골이 잘 부러지게 된다.
손목 골절은 넘어질 때 팔을 쭉 뻗은 채 손바닥을 땅에 짚고 넘어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치료방법은 부러진 뼈를 제 위치로 맞춘 후에 석고 붕대로 고정해준다. 다행히 손목 골절은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잘 회복된다. 이런 손목 골절은 40세 이후에 증가되기 시작한다.
40세 이상에서 손목 골절이 있는 경우에는 골다공증에 대한 검사를 해야 하고,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는 이후에 골절이 다시 생기는 것을 피하기 위해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골절은 별 충격 없이도 저절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 골절 중 가장 많이 발생하며, 압박골절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마치 위에서 눌린 모양으로 골절이 생기게 된다. 즉 네모 모양의 척추뼈가 눌려 앉거나, 찌그러지거나, 짜부라지는 모양을 보인다. 한 개의 척추에서만 골절이 생기는 경우보다 여러 개의 척추에서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런 골절은 일반적으로 앞쪽으로 짜부라지게 되므로 등이 굽어지게 되고, 키도 줄어들게 된다. 대퇴골 골절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중 가장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발생률 자체는 척추 골절이나 손목 골절에 비해 낮으나, 골절로 인한 합병증이 많고 사망률이 높다. 70세 이상에서 흔히 발생되기 때문에 고령 사망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대퇴골 중에서도 목부분과 목 주변의 넓은 부분에 가장 흔한 골절이 일어난다. 골절이 발생하면 격심한 통증과 함께 다리를 움직일 수 없으며, 병원에 입원하여 응급수술을 받아야 한다.
장기간의 입원생활로 욕창, 폐렴, 폐혈증 등의 합병증, 수술로 인한 합병증 등으로 인해 뼈가 부러진지 1년 이내에 4명중 1명꼴로 사망하게 되며, 4명중에 1명은 치료 후에도 일상생활을 스스로 유지하기 어려워 돌보는 간병인 없이는 살 수 없게 된다.
골다공증이 있다고 해서 지금 당장은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생활하는 데 심각한 어려움을 가져오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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