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웹마스터가 사라지고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미국 인터넷 업계의 직업분화는 대략 다음과 같다 1) CEO 2) Director of Business Development/Director of Industry Relations 3) Resercher/Director of Marketing & PR/Brand Manager/International Producer 4) Cataloger/Surfer/E-Commerce Sales Producer 5) CTO/Web Designer/Programmer/System Engineer/System Manager/ Database Manager/Creative Writer 6) Traffic Manager/Coordinator/Regional Manager 7) Webmaster 우리나라 유수한 사이트의 웹마스터인 당신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터넷 회사에 지원서를 낸다면,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받을 지도 모른다. "당신이 하는 일은 무엇이냐?" 는... 상대적으로 빠른 출발을 했던 미국의 인터넷 시장은 이제 신문 정보섹션의 일부를 차지하는 하이테크의 한 분야가 아니라, 매주 비지니스위크, 타임지의 머릿기사를 장식하는 주력 시장으로 자리잡았으며, 이에 따른 직업의 분화가 자연스럽게 진행중인 듯 하다. 실제로 대규모 사이트의 구인란을 살펴보면, 우리에게는 사뭇 낯선 직종들이 종종 눈에 띄곤 한다. 기업체 사이트, 커뮤니티 사이트, E-Commerce 사이트 등 각각의 목적에 따른 업무 분장은 천차만별이겠지만, 온라인 비지니스를 목적으로 대규모 사이트를 기획중인 가상의 startup company를 예로 들어 필요한 모든 인력을 조직도로 그려보자. CEO(Chief Executive Officer) CEO 및 기타 경영 관련 중역의 역할은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실무적인 경험과 능력을 업계의 인맥보다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CEO들도 종종 눈에 띈다. Fund Raiser 벤처 캐피탈이 활성화되는 추세이고, 기존 대규모 기업에 대한 직접적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관계로 사업설명회를 통해 자금을 끌어모으는 일이 주 업무이다. IPO의 활성화에 따라 투자가들의 관심이 인터넷 시장에 집중되고 있는 관계로 전문 평가단에게 사이트의 잠재 가치를 설득하고 기금을 모으는 Fund Raiser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Director of Business Development 사이트의 오픈으로부터 차후 확장시의 각 단계별 전략과 개발 방향을 관장하는 거시적인 기획 업무를 담당한다. 사이트의 실질적 개발팀들이 현업에 묶여 보기 힘든 사이트 개관, 비젼 등을 제시하고 사용자보다는 투자자를 염두에 둔 사이트 모양 만들기에 주력한다. 링크, 배너 교환 등 동종 업계 내의 상호 상승 작용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는 역할 등은 Director of Industry Relations의 업무와 중복되기도 한다. Researcher/ Director of Marketing & PR 인터넷 사이트가 기업체의 온라인 홍보 매체이던 단계를 넘어서 이제 미국의 billboard, TV, 라디오의 뉴스 채널은 물론 힙합 채널에 이르기까지 몇 분 단위로 인터넷 사이트의 광고가 들려온다. 인터넷이 보다 생활에 밀접해짐에 따라 통합적인 마케팅의 요구 역시 증가하는 추세로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 프로파일 분석을 분석하는 researcher 온라인/오프라인 마케팅의 연계와 사이트 브랜딩을 위한 오프라인에서의 홍보활동 등 대규모의 자본을 요하는 공격적 마케팅을 담당하는 파트의 역할 역시 전문화되고 있다. 이밖에도 Do you Yahoo?의 경우처럼, 고유한 브랜드로 정착될 수 있도록 사이트의 일관된 이미지를 창출하는 Brand Manager, 대규모 사이트의 국가별 브랜딩의 경우, 현지화를 위한 주 역할을 담당하는 International Producer의 역할이 분화되고 있는데, 이들의 경우 영어뿐만 아니라 담당 국가의 언어 및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요구된다. 디렉토리 서비스의 경우, 매일 업데이트되는 방대한 분량의 사이트들을 서핑하고 카테고리별로 분류, 정리하는 작업을 담당하는 Cataloger/Surfer가 반드시 필요하고, 전자상거래를 기획하는 사이트라면, E-Commerce에 대한 기술적 이해는 물론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경험이 필요한 E-Commerce Sales Producer가 주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개발팀의 경우는 사이트의 직접적 개발을 지휘하는 CTO(Chief Technology Officer), 눈에 보이는 사이트 제작 업무를 담당하는 Web Designer와 Programmer, System Engineer, System Manager, Database Manager 등 세분화된 기술 파트 담당자들, 메뉴 하나 하나의 이름을 정하는 것부터 주요페이지의 카피라이팅, 사용자에 대한 Q&A까지 사이트에 들어가는 모든 wording을 책임지는 Creative Writer가 함께 일하게 된다. 그밖에 눈에 띄는 재미있는 신종 직업이라면, Traffic Manager, Coorninator를 꼽을 수 있다. 시장의 전문화에 따라 각 파트간의 밀접한 연계가 부서별의 직접적 커뮤니케이션으로는 효율적이기 힘들다는 공감대로 인해 업무의 우선 순위를 판단, 담당 파트의 최적임자에게 일을 분담시키고 진행과정을 확인하는 Traffic Manager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기획과 기술, 디자인 및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사이트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요하는 직업이다. 또한 자사의 Headquarter가 없는 주(State), 주요 도시의 정보수집과 마케팅을 위한 Regional Manager의 역할도 눈에 띄기 시작하는데, 아직까지는 관련업계 종사자가 본인의 일을 가지고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웹마스터?" 최전선에서 사용자 서비스를 책임지고 사이트의 흐름을 원할하게 하는 웹마스터는 물론 여전히 존재한다. 사이트의 특성에 따라 기존의 기획업무, Coordinator, System Engineer 등 한가지 이상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는 웹마스터의 역할이 여전히 막중한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에서는 "사이트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준비하고 책임지는 수퍼맨으로서의 웹마스터에 대한 정의는 조금씩 희미해지는 듯하다.
이전글 인터넷 검색 40%만 검색 가능
다음글 사이버 직종 인터넷 시대 빛본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 589 우)143-805 / Tel. 02) 456-7850 | Fax. 02) 456-7650 | E-mail. karp@karpkr.org
Copyright(c) 2008 KA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