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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입고 다닌다.'
옷에 부착된 전자명함이 상대방의 신원을 파악해 주고 e-메일이 도착하면 귀고리가 깜빡인다. 허리춤에 매단 초소형컴퓨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면 안경처럼 생긴 렌즈를 통해 화면이 나타난다. 필요하면 손목에 찬 마우스팔찌를 허공에 대로 움직이면 클릭 할 수도 있다.
공상과학 소설에나 나올 듯한 얘기들이 현실화할 날이 멀지 않았다. 휴대용 무선 인터넷 기기(Wearable wireless internet devices)덕분이다. 노트북처럼 들고(Potable) 다닌 것도 시원찮아 아예 옷이나 신체에 걸치고 다니는 초소형 인터넷 기기들이 등장하고 있다.
현재 휴대용 무선 인터넷 기기의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곳은 미국 LA에 본사를 둔 참드(Charmed) 테크놀로지와 MIT대의 미디어랩 연구소, 펜튼 미디어, 리도 헤링 등 미국 내 10여개 기업 및 연구소 30여 품목이 이미 상품화됐거나 개발을 앞두고 있다.
◇ 전자배지
가슴에 배지처럼 부착하고 다니는 전자명함. 적외선을 통해 다른 사람의 배지와 통신하고 자료를 보관한다. 예를 들어 모임에서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전자배지가 작동, 상대의 신원을 자동으로 파악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신원도 상대배지에게 전한다. 구태여 종이 명함을 주고받을 필요가 없다.
모임이 끝난 뒤 배지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만났던 모든 사람의 이름과 소속회사가 만난 순서대로 모니터에 나타난다. 구체적으로 얘기했던 시간, 심지어 친밀도 등까지 평가돼 기록된다.
◇ 휴대용 커뮤니케이터
허리춤에 차고 다닐 수 있는 인터넷 통신기기 MP3를 비롯, 휴대폰, 디지털 사진기, 위치확인시스템(GPS) 등 여러 제품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거리에서 음악을 듣고 가다 손목 마이크로폰을 통해 전화나 e-메일을 주고받거나 인터넷과 접속, 뉴스나 주식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미리 음성으로 필요한 물건을 주문할 수도 있다.
◇ 리찌(Lizzy) 컴퓨터
키보드 디스플레이어와 함께 허리에 부착하는 컴퓨터. 무선 모뎀을 장착해 사람들이 걸어 다니면서도 인터넷 포탈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라이트 글러브
팔찌처럼 손목에 찬 마우스 손의 움직임에 따라 마우스와 같은 기능을 한다. 공중에 그려지는 키보드 자판을 두들길 수 있는 연구도 한창 진행중이다.
◇참드 목걸이와 귀걸이
적외선 송수신기를 장착한 이 목걸이는 음성메시지와 데이터를 저장, 전송, 수신한다. 미리 스케줄을 입력하면 중요한 약속을 알려주곤 한다. 귀고리는 평범한 모양을 하고 있지만 e-메일이 도착하면 불빛이 깜박이고 소리가 난다.
◇소닉 수영복
이 옷을 입고 수영하면 옷에 붙어 있는 모니터가 수영 속도, 심장 박동수 등을 측정해준다.
◇ 참드 테라라
낯선 곳을 여행하는 여행객을 위한 제품. 컴퓨터 비전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손에 들고 있는 카메라가 주변의 빌딩과 거리 이름 등을 자동으로 인색해 지금 서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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