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중 인터넷 사용, 직장마다 몰래 사용 놓고 머리싸움 치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직장인들의 근무시간 중 주식거래 채팅때문에 업무효율이 떨어져 고심하는 기업과 사이버 세계에 몰두하는 직원들간의 머리 싸움이 치열하다. 기업마다 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증권사 등은 이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새 프로그램 보급에 열을 올려 새 프로그램은 내놓기가 바쁘게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주식투자 기업들이 즐겨 쓰는 방법은 직원들이 자주 접속하는 증권사 증권정보 사이트 등 블랙 리스트를 만들어 접근을 막는 것이다. 덕분에 넷트랙 등 사이트 차단 프로그램 전문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 사이트 차단프로그램을 설치한 한 회사에서는 주식거래가 여의치 않게 된 직원들이 보유 주식을 팔아치우느라 한바탕 소동이 벌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교묘히 피해 여전히 주식투자에 열을 올리는 직장인들도 많다. 제일 쉬운 방법은 휴대폰의 무선 인터넷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다. 일부 증권사는 단골 고객에게 전용 단말기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한다. 사이트 차단프로그램을 피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증권사도 있다. 현대증권의 미니스탁은 업무를 하면서 실시간 주식시세 조회 주문까지 할 수 있어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이다. 도박 채팅 도박 게임 음란물 채팅 사이트는 차단프로그램 외에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방화벽(Firewall) 프로그램으로도 막을 수 있다. 또 누가 언제 어떤 웹사이트를 방문해 얼마 동안 있었는지를 감시할 수 있는 웹센스 스펙터 등 소프트웨어가 이미 상당수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통계를 바탕으로 엉뚱한 사이트에 접속한 사원 명단을 파악해 공개하는 기업도 있다. 그러나 인터넷 전문가들은 해외 사이트 접근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기술적 방안은 없다고 말한다. 직장인들이 가장 애용하는 방법은 프락시(Proxy)서버를 이용하는 것이다. 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은 특정 주소의 웹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것이므로 접속이 차단되지 않은 프락시 서버를 통해 들어가면 뚫을 수 있다. 방문하려는 웹서버에서 직접 파일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설정해준 프락시 서버를 통해서 웹사이트의 파일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전글 인터넷 주소 매물 홍수, 최근들어 사재기 '시들'
다음글 직원 채용도 인터넷으로, 잡스온라인 닷컴 호황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 589 우)143-805 / Tel. 02) 456-7850 | Fax. 02) 456-7650 | E-mail. karp@karpkr.org
Copyright(c) 2008 KA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