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는 지나치게 '홍보일색'인 반면 백악관의 홈페이지는 '대화형'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홍보매체로서의 인터넷에 대한 연구의 하나로 한국의 청와대와 삼성, 미국의 백악관과 제너럴 일렉트릭(GE)사 인터넷 웹사이트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청와대 홈페이지는 '어린이들의 청와대' 메뉴에서 대통령의 하루일과를 사진과 함께 일방적으로 보여주고 '김대중 대통령' 메뉴에는 '첫 대국민 메시지'가 눈에 띄는 등 홍보위주의 일방적 정보제공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백악관 홈페이지는 형식적 환영인사가 없을 뿐아니라 어린이를 위한 'White House for Kids' 메뉴는 쉬우면서도 흥미를 끌 수 있는 질문형 포맷으로 구성돼있고 제공되는 정보의 양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대화형으로 돼 있다.
또 청와대와 백악관 웹사이트는 구성 및 접속 소요시간 등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청와대는 하위메뉴로 이동속도가 느리고 다른 웹사이트로의 이동도 백악관에 비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토갤러리' 등 청와대 웹사이트는 이용자들의 다양한 욕구 충족보다 대통령 홍보에 중점을 두는 반면 백악관 웹사이트는 사용자의 요청이 많은 정부부처 서비스메뉴가 마련돼 있는 등 사용자 중심적이라는 분석이다.
또 삼성 홈페이지는 그래픽 이미지가 화려하고 정보량도 너무 많아 정보 근접성이 낮은 반면 GE사는 많은 사진자료를 제공하면서도 속도가 느려질 것을 감안, 홈페이지를 간결하게 구성해 사용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특히 삼성의 웹사이트 중 '제품'면은 자사 제품을 나열하는 산만한 평면구조를 갖고있으나 GE사는 사용자가 원하는 유형의 제품만 선택해 볼 수 있고 제품설치 관련 정보,대리점 위치, 서비스방법 등 사용자의 관점에 따라 입체적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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