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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여성들은 얼굴 화끈거림, 식은 땀, 허리와 무릎 통증, 수면장애, 부부관계 곤란 등 갖가지 폐경에 따른 증상을 겪는 수가 많다. 이것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이때 에스트로겐을 인위적으로 보충해주면 이러한 폐경 증상이 해소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 심장병,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 예방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학계에는 에스트로겐을 인위적으로 투여하면 유방암 발생률을 높이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도 심심찮게 학계에 보고되어왔다. 그러나 일련의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에스트로겐이 폐경기 여성들에게 가져다주는 혜택에 비하면 보고된 부작용들은 너무도 미미하다는 게 공통된 결론이다. 이러한 결론은 에스트로겐 제2수용체가 발견됨으로써 더욱 굳어지게 됐다.
뉴욕타임스는 에스트로겐 제2수용체가 두뇌와 뼈, 혈관 조직을 튼튼하게 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과학적 뒷받침없이 주장돼온 골다공증 방지, 심장·혈관질환 예방, 피부노화 방지 효과 등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는 주로 제2수용체가 관여된다.
제2수용체는 제1수용체가 발견되지 않아 에스트로겐과 무관하리라 여겨졌던 폐, 신장, 내장, 방광, 대장 등 인체 장기들에서 발견됨으로써, 에스트로겐이 이들 장기 기능에 관여해 장기를 튼튼하게 한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에스트로겐 대체요법은 80년대 초 국내에 상륙한 이래 갈수록 보편화되고 있다.
하지만 에스트로겐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에스트로겐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해도 개인별 복용량은 전문의사의 사전검사를 거친 뒤 정확히 처방되어야 하며, 환자가 약국에서 개인적으로 약을 구입해 복용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전문인들은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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