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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홍수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개인휴대단말기)가 각광받고 있다.
PDA는 주머니나 지갑에 넣고 다니다가 명함 및 일정관리, e-메일 확인, 영화감상, 전자 책 읽기 등을 할 때마다 꺼내 쓰는 '손안에 PC' PDA를 친구나 동반자처럼 느끼며, PDA가 없으면 허전함을 호소하는 피디안(Pidian)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수십만원대의 고가이고 막상 구입하려면 관련 정보가 부족해 망설이게 된다.
◇ 국내는 셀빅, 외국은 팜
현대적 개념의 PDA는 1993년 미국 애플사가 내놓은 뉴튼이 효시이다. 뉴튼 시리즈는 펜으로 화면에 입력하는 방식을 처음 채택했고 팩스 송수신까지 가능해 주목을 끌었으나 가격이 비싸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어 팜사가 가격을 낮추고 성능을 개선한 팜(Palm)을 내놓으면서 대중화하기 시작, 현재 시장의 70%를 차지하면서 DPA의 대명사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토종기업 제이텔의 셀빅시리즈의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아 지금까지 국내에 팔린 PDA 14만대 중 60∼70%를 차지하면서 셀빅 제품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밖에 HP의 조다나, 컴팩의 아이팩, 카시오의 카시오페이아, M플러스텍의 제스플러스, 아이디닷컴의 PD 등 20여종이 있다.
◇ 제품의 특성
제이텔의 셀빅 시리즈는 운영체제가 한글로 돼 있어 영한사전을 비롯한 한글용 소프트웨어 구현이 뛰어나며, 가격이 10만∼40만원대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PDA를 처음 쓰려는 초보자에게 환영받고 있다. 외형이 세련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최근 나온 셀빅아이는 휴대폰처럼 깜찍해 젊은이들이 액세서리로 이용하기도 한다.
업무용으로 애용되는 팜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제품답게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개발돼 있어 외장형 키보드, 디지털 카메라 등 주변기기가 풍부하다. 운영체제가 영어이지만 한글 사용에 별다른 지장이 없다. 게임이나 영화감상에 적합한 카시오페이아는 화질이 뛰어나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아이팩은 디자인이 깔끔하고 속도가 빠르지만 프로그램 용량이 커서 확장팩을 사용해야 한다는 게 개선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 용도에 맞는 제품 선택을
PDA 가격을 결정짓는 요소는 메모리 크기, 화면의 컬러 여부, 기능의 다양성 등이다. 메모리가 2MB, 8MB, 32MB로 커질수록, 화면이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고 선명할수록 가격이 높아진다. PDA 전문사이트인 PDA몰의 박성수 실장은 'PDA를 구입하기 전에 용도를 분명히 정해야 한다"면서 "충동구매 했다가 반품을 요청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명함 및 일정 관리, 메모장 정도로 활용할 초보자라면 2MB의 10만원대 제품을 써도 불편하지 않다. e-메일, e-북, 게임을 하려면 8M 이상의 제품이, 선명한 영상을 보고 싶다면 컬러까지 지원되는 32MB의 고화질 제품이 추천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에 내놓은 애니콜 PDA폰은 휴대폰 기능이 담겨 있으면서도 가격은 50만원대.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 제도가 폐지돼 휴대폰과 PDA를 따로 구입하는 것보다 애니콜PDA폰을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다.
◇ MS 운영체제 윈CE3.0 출시, PDA 업체들 채택여부 고심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PDA 운영체제인(OS)인 윈CE3.0을 발표해 시장 판도를 뒤흔들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MS의 윈CE3.0 채택을 거부하는 업체는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윈CE3.0 프로그램이 메모리를 많이 차지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표준으로 자리잡은 MS의 영향권을 벗어나기는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인터넷미디어 씨넷 조사에 따르면 윈CE로 운영체제를 바꾸어 내놓은 제품이 처음 출시 대보다 2배 가량 판매량이 증가해 팜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제이텔 관계자는 "아래아 한글이 MS워드에 당당히 맞서고 있는 것처럼 셀빅도 저렴한 가격과 한글 입출력상의 강점으로 시장을 고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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