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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통신수단을 꼽으라면 아마도 전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멀리 떨어진 가족과의 통화나 기업활동의 업무통화에 있어서 전화는 그 중요성에 있어서 최고의 지위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전화, 특히 국제전화에서 기존 전화와 인터넷이 하나로 합쳐지고 있다. 바로 인터넷폰이 그것인데, 말 그대로 인터넷을 이용해서 전화를 쓰는 것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폰은 통화수단에 따라 PC 대 PC, PC 대 전화기, 전화기 대 전화기로 나뉘고, 개발과정도 이 순서에 따라 개발되어 왔다. 우선 인터넷폰을 이해하기 위해서 회선전송방식과 패킷전송방식의 차이를 구별하는 것으로 글을 시작하고자 한다.
인터넷폰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사용요금 구현이다. 서비스 요금을 책정할 때 서비스 제공 원가가 낮다면 서비스 요금도 당연히 낮게 책정될 수 있는데, 인터넷폰의 요금이 그 만큼 낮은 요금을 가질 수 있는 것은 패킷전송방식이 가지는 저렴한 원가 구현에 그 핵심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전화는 회선 전송방식을 이용해서 통화 및 팩스전송을 할 수 있게 한다. 회선전송방식이란 특정한 하나의 전화회선을 양쪽의 통화자가 독점적으로 점유해서 음성 및 팩스데이타를 송수신하는데, 이때 송수신 되는 정보는 회선의 전자이동에 따라 연속적으로 주고 받게 되어 통화 및 팩스 송수신이 된다. 이렇게 점유된 회선은 제3자가 공유할 수 없게 된다. 전세계적으로 같은 시간대에 수만명이 통화하는 상황에서 한정된 전화회선은 회선의 사용료를 높일 수 밖에 없게되며 이러한 높은 회선사용료는 곧바로 전화요금에 반영된다. 또한 회선전송방식은 전화의 데이터 크기인 64Kbyte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송수신되기 때문에 일정량의 회선용량안에서 단위 용량당 차지하는 가격이 또한 높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반해서 패킷전송방식은 특정회선을 점유하는 것이 아니고 데이터를 전송하는 회선에 패킷이라는 데이터 덩어리를 쪼개서 던져주게 되는데 동일한 성격의 패킷들 사이에 전혀 다른 성격의 패킷이 끼어서 전송될 수 있기 때문에 회선을 점유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패킷은 원하는 대로 압축할 수 있는 데이터이기 때문에 회선에 대한 사용료도 그만큼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간단한 예를 든다면, 우리가 건강을 위해서 스포츠를 즐긴다고 하고 테니스와 농구를 한다고 할 때, 코트의 크기는 비슷하지만 테니스는 2명 많아야 4명이 칠수 있지만, 농구는 같은 크기의 코트에서 10명이 게임을 할 수 있으므로 1인당 지불해야할 코트사용료는 농구게임이 반정도 싸게 이용할 수 있다. 거기에다가 농구하는 사람들의 신체를 작게 압축할수 있다면 같은 크기의 코트는 2~3개의 농구코트를 만들 수 있고 코트이용료는 또다시 반으로 줄어들어 결국 테니스 치는 한사람에 비해서 75%정도의 돈을 적게 들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폰은 공중인터넷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국내의 ISP(Internet Service Provider : 보라넷, 아이네트등의 서비스 업체)에 국내 인터넷전용선을 연결하고 인터넷폰 장비를 설치하는 것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구축에 있어서도 기존 국제전화와 비교하면 1%도 않되는 투자비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해서 인터넷폰은 기존 국제전화에 비해서 반값정도의 서비스요금을 가지고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PC 대 PC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인터넷폰의 요금은 "시내전화요금으로 국제전화를…"처럼 시내전화요금만 지불하면 되는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 그 소문은 인터넷폰의 초기 단계인 PC 대 PC방식을 이해하는 것으로 그 진원지를 찾을 수 있다.
최초의 인터넷폰은 PC와 PC를 연결해서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음성을 주고 받는 방식으로 Vocaltec 사에 의해 소개되었다. 전화통화를 원하는 두 사람이 같은 시간에 인터넷에 접속하고 Vocaltec의 동일한 프로그램을 통해 Vocaltec사의 인터넷폰 서버로 접속하여 상대방을 찾아서 통화하는 방식으로 우선 말하는 사람의 PC 프로그램에서 마이크를 통해 들어온 음성신호(아날로그)를 디지털화하고 이를 압축(64K를 5.3K,6.3K,8K로 압축-G723,G729방식)하여 H323,RSVP,RTP/RTCP등의 전송규약(프로토콜)을 이용하여 패킷화된 음성을 패킷단위로 인터넷망을 통해 듣는사람의 PC로 보내면 압축을 풀고 디지털화된것을 음성신호(아날로그)로 바꾸어 스피커를 통해 말한 음성이 복원되는 방식으로 통화가 이루어 진다.
현재는 Vocaltec사 이외에도 MS, Intel, IBM등 많은 업체에서 유사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최초의 인터넷폰 소개라는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사용자의 PC성능, 인터넷 회선의 상태, 사용프로그램의 성능등으로 인해 통화품질이 기대했던 만큼 좋지는 못하다. 또한 통화를 원하는 두사람이 동일한 프로그램을 써야한다든지, 사전에 인터넷폰을 하기로 시간을 정해야 한다든지 하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인터넷폰 시대를 열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이 있다.
PC 대 전화
그래서 개발된 것이 PC와 전화기를 연결하는 방식인데, 이것은 PC에 해당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인터넷망에 접속한 후에 특정지역에 설치된 Internet Phone Gateway라는 장비를 통해서 전화망을 통해 전화기에 벨이 울리고 통화를 하는 방식이다. PC를 통해 통화하는 사람은 앞서 얘기한 PC 대 PC방식과 동일하지만 받는 사람은 일반전화기를 통해 전화통화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PC대PC방식과 비교하면 진일보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의 PC대PC방식이 인터넷방식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 지는 반면에 PC 대 전화방식은 전화를 거는 쪽은 인터넷방식이고 전화를 받는 쪽은 기존 전화방식으로 통화를 하는 것이다. 즉 Internet Phone Gateway가 해주는 역할은 인터넷과 기존 전화망을 연결시켜주는 기능을 하게 되고, VocalTec사와 IDT사의 제품이 제일 먼저 소개되었다. 하지만 전화를 받는 곳까지 연결될 때, 기존 전화망을 이용하게 되므로 전화를 거는 사람 또는 통화를 중개해주는 사람은 해당 전화망 이용에 대한 대가(전화료)를 지불할 수 밖에 없게 되고 결국 이때부터 인터넷폰을 쓰더라도 시내전화요금만으로 국제전화를 쓸 수는 없게 되고, 특히나 인터넷망과 전화망을 중개해주는 서비스 제공 사업자가 나타나게 되어 본격적으로 인터넷폰 서비스 제공업체가 생기게 되었다.
전화 대 전화
그러나 이방식도 기존 전화를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기존 전화방식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전화대전화 방식이어야만 하고 그 방식은 앞서 얘기한 PC 대 전화 방식의 PC쪽을 전화기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화망과 인터넷망을 연결할 수 있는 Gateway를 해당 지역에 설치하는 것이다. 즉 전화망 - 인터넷망 - 전화망 순으로 연결이 되어 전화통화를 할 수 있고 각 망 사이에 망 연결 및 신호감지를 할 수 있는 Gateway가 설치되면 이 방식이 구현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PC상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Internet Phone Gateway라는 장비 개발이 중요시 되어 기존의 세계적인 교환기 개발회사들이 장비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우수한 성능의 장비, 대용량의 인터넷 백본망, 운영기술, 보다 진보된 프로토콜등 아직 해결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빠른 시간안에 기존 전화가 인터넷폰으로 대체되리라 예상되어 진다. 현재 전세계의 많은 업체들이 관련 장비를 발표하고 있다.
국내 제공현황
현재 국내에서 인터넷폰은 국제전화부문과 시외전화부문에 한해 사업자 등록을 할 수 있으며, 이미 많은 업체들이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별정통신사업자로 불리는 이들 사업자들은 온전한 의미에서의 인터넷 폰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대부분이 한국과 미국(또는 주요통화국)에 Gateway를 설치하고 해당구간은 인터넷폰으로, 이외 구간은 기존 국제전화망으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보다 많은 국가에 Gateway를 설치하는 것도 좋겠지만 수익성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두지점간에만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인터넷폰의 제공사는 98년 9월 현재 한국통신, 데이콤, 온세, 나래텔레콤, KTNET등의 업체에서 제공중이며, 기간사업자 3인방의 인터넷폰과 별정사업자(별정사업자에 대한 개념은 이곳에) 의 인터넷폰이 제공되고 있고, 한국통신의 경우 인터넷폰 서버의 개발을 일정에 두고 있지만, 기간사업자의 경우 인터넷폰 서비스 제공에 대한 강한 사업의지라기 보다는 별정사업자들의 시장잠식에 대한 방어책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 하는 사견을 가진다.
앞서 얘기한 대로 국내의 인터넷폰은 많아 2~3개의 주요국에 Gateway를 설치하고 서비스 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미 구성되고 있는 Global Network에 참여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즉 독자적인 망구성에서 각국의 인터넷폰 서비스 업체간의 계약 및 이러한 컨소시엄의 참여를 통해 사업이 진행될 것이다. 이유는 무엇보다도 설비 및 회선에 대한 투자가 저렴하고 서비스요금의 원가인 국가간 정산료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음성재판매 서비스 제공현황
음성재판매란 간단히 얘기해서 기존 전화사업자의 망을 임차하거나 연동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예로 국내의 별정사업자가 기간사업자인 한국통신이나 데이콤,온세의 국제전화 망과 설비 및 회선을 연동하고 자신의 고객들로부터 접속되는 호를 넘겨주어 통화를 실현하게 하고 사업자간 통화료는 표준요금에 할인된 요금으로 지불한다면 사업자는 그 차액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국내의 기간사업자 뿐 아니라 해외의 특히 미국의 장거리사업자 또는 재판매사업자의 망에 연결해도 마찬가지의 과정으로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음성재판매를 통한 서비스 제공 방식은 이미 서비스 되고 있는 기존의 전화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인터넷폰 보다는 검증된 품질로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해외 사업자와 연동될 때는 보다 낮은 통화료로 통화를 실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비싼 국제회선료와 장비 그리고 서비스 실현을 위한 축적된 Know-how를 가져야하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국내의 많은 별정사업자들은 인터넷폰 보다는 음성재판매를 통한 서비스 제공을 선호하고 있다. 아직은 인터넷폰이 품질에 대한 보장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이러한 선호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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