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산업혁명 생명공학주도 세계가 뛴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세계 각국들은 인간게놈지도의 초안이 발표되자 바이오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함께 연구인력의 확충, 기술개발 등 21세기 최대의 산업혁명이 된 생명공학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다국적 컨소시엄으로 이번 인간게놈프로젝트(HGP)에 참여한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중국 등의 바이오산업 실태와 전망은 아래와 같다. 미국 미국이 이번 인간 게놈 프로젝트(HGP)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과학 기술의 연구 및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면서 정부의 간섭을 최대한 배제한다는 정책이 밑거름이 됐다. 미국의 과학 기술에관한 연구 및 개발을 이끄는 정부기관은 크게 국방부 에너지부 항공우주국(NASA), 국립보건원 (NIH), 국립과학재단 (NSF) 등 5개이다. 이들 기관은 올 회계연도의 경우 820여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사용하고 있으나 외부의 간섭을 거의 받지 않은채 모두 자율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만 이번 HGP와 같은 대규모 투자사업의 경우, 미 대통령 직속으로 백악관에 설치된 과학기술정책실(Office of Science and Technology Policy)이 나서 중복투자를 막는 교통정리의 역할을 할 뿐이다. 생명공학과 관련된 부처는 보건복지부 산하의 NIH, 에너지부, 농무부, 환경청 등이 있는데 이중 NIH는 암과 에이즈 등 각종 질병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연구를 주로 해왔다. NIH내 13개 연구소 중 하나가 이번에 개가를 올려 국립인간게놈 연구소(NHGRI)이다. 영국 영국은 생명공학 연구의원조이자 첨단대열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은 1953년 정부 지원하에 DNA구조를 처음 밝혀냈음은 물론 1979년 인간게놈 전체지도를 작성하자고 제안했다. 켐브리지대학의 생거센터에 있는 영국 과학자들이 이번 게놈지도 작성의 1/3 을 맡았다. 영국은 현재 1만4,000명의 전문인력과 270개 생명공학 전문기업, 바이오 컴패터블스, 옥스퍼드분자, 캠브리지항체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학 및 임상연구 그룹들을 보유하고 있다. 제약업계가 매년 30억 파운드를 투자할 정도로 민간업계의 연구개발 투자액은 천문학적이다. 생명공학의 연구결과로 혜택을 보는 연관산업 역시 175만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활발하다. 또 유럽내 생명제약회사의 44%가 영국에 본사르 두고 있다. 프랑스 이번 인간게놈 지도 초안 작성에 참여한 프랑스는 세계과학계에서 미국과 어개를 나란히 하고 있는 생명공학 부문의 선진국이다. 한 제약회사의 생명공학 연구개발비만 연간 6,000만달러(약720억원)에 이를 정도며, 유전공학을 기초로 한 프랑스의 제약산업은 수출면에서 세계 4위에 올라있는 매우 앞선 분야다. 프랑스 게놈연구의 축은 1996년 설립된 국립유전자연구소(CNS)이다. 현재 150여명의 연구원이 세균과 동식물의 생명체 유전정보를 규명하기 위해 연구중이다. 당면과제는 인간의 14번째 염색체의유전자를 규명하는 일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 연구소에 연간 8,000만프랑(약 1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100년 전통의 파스퇴르 연구소도 51개의 게놈관련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며 이 중 23개는 산업체와 협력하에 추진중이다. 또 원자력위원회(ACE)에서도 의학분야에서 생명공학과 관계된 방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X선 및 자기공명 영상기술 향상이 주된 과제다. 농식품 분야에서는 좀 더 저항력있고 생산성 높은 종자를 개발하는 데 생명공학이 이용되고 있다. 일본 일본은 인간게놈연구에서 미국과 유럽에 뒤졌다는 자각을 바탕으로 국제 공동의 인간게놈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등 적극성을 보여왔다. 이번에 발표된 인간 게놈 지도가 빈틈 없이 메워지려면 3년 정도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고 개별 유전자의 기능과 다른 유전자와의 상호 작용 등의 해명에는 더욱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게놈 정보를 구체적인 의약품이나 치료법으로 연결하는 포스트 게놈연구를 추격의 기회로 삼겠다는 다짐이 정부와 연구기관 기업에 고루 퍼져있다. 통산성이 내년에 도쿄 다이바지역에 설립할 생물 정보 해석 센터가 좋은 예이다. 공업기술원 산하 15개 연구소를 재편해 설립하는 해석센터는 새로운 게놈 정보를 기업에 제공해 실용 상업화 연구를 돕는 것이 주목적이다. 특히 신약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막단백질의 구조와 SNP(1염기 개인차)의 해명에 연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중국 중국은 생명공학 연구를 국가 전략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동안 중국 생명과학 분야의 성과를 보면 숨지긴 했지만 세계 첫 복제염소 위안 위안을 탄새이켰고 하얼빈의대는 인체유전자 중 43개 간암 유전자를 해독했다. 이밖에 우쥐행기술을 이용,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맛있고 영양이 개선된 유전자 변형 야채, 벼, 보리 등을 개발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인류 유전자원 관리 잠정 규정을 발표했으며, 이번 인간 게놈 연구작업에도 미국, 영국 드오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중국에는 1980년대 중반 이후 전국 각지에 생명공학 연구소, 연구센터들이 설립됐으며 각종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대표적 생명공학 연구기관인 상하이 생명공학 연구원은 연구원만 2,000여명이고 생물화학, 세포물리학, 신경과학 등 7개 연구소와 새명공학 등 3개 연구센터를 가지고 있다. 우리 나라 국내 유전체연구수준 국내 유전체 기술수준은 미국을 기준으로 삼아 40%(유럽80%, 일본70%)정도에 머물러 있다. 인간 게놈프로젝트(HGP)에는 18개국 350개 연구센터가 동참했으나 한국의 연구센터는 한 곳도 없다. 게놈 연구는 조원 단위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정책결정이 늦어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유전자탐색기술 등 소규모 과제에 총 90억원이 지원됐을 뿐이다. 생물학계내에서조차 돈이 많이 드는 인간유전체연구는 젖혀두고 미생물이나 도익물에 집중하자는 등 의견이 분분해 연구성과가 적었다. 유전자 기능연구에선 단백질칩 제작에 이제 착수하는 단계이고 생물정보학 분야는 전문인력이 절대 부족한 상태이다. 포항공대, 생명공학 연구소 등에서 인력양성을 준비중이다. 정부-민간 연구의 조화 정부는 위암과 간암에초점을 맞춘 인간 유전체 기능연구 사업에 연 1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한다. 10년간 사업단의 총 예산규모는 민간자본을 포함하여 1,700억원이다. 민간 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벤처기업 마크로젠은 주식사장을 통해 정부투자 사업단의 연예산보다 훨씬 큰 액수를 끌어모았다. 올들어 대기업도 잇달아 생명공학분야에 대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현재로선 이러한 활성화가 바람직하지만 머지않아 중복투자가 문제될 수도 있다. 미국 정부와 민간 기업 셀레라의 경쟁도 예산 낭비 등에 대한 비판이 심각했다. 자원이 한정된 우리 나라는 민간자본을 적절히 유도할 정책이 필요하다. 세계 연구 동참할 것인가? 세계 연구에 동참하는 방법도 적절히 모색돼야 한다. 한국에 발병률이 높은 위암과 간암 연구에 주도권을 잡겠다는 사업단의 아이디어는 좋지만 유전체연구의 복판에서 벗어나 있을 경우 자칫 아무런 성과없이 연구사업이 끝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세계 공동 연구의기획단계에서부터 동참하는 것이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유전차별금지 등 윤리법안 마련 미랭에 개인의 유전정보가 공개되면 취직, 승진, 보험가입 등에서 차별을 받을 소지가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 법안의 마련도 하나의 과제이다. 미국은 전체 게놈연구비의 5%를 윤리적 문제연구에 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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