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남기지 말고 다 쓰고 죽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다 쓰고 죽자. 인생을 즐겨라. 자녀에게 돈 대신 '즐거운 추억'을 남겨줘라." 베이비붐세대 퇴직자들에게 '멋진 은퇴' 철학을 설파하고 있는 책이 미국에서 인기다. 95년부터 찍은 초판만 15만부가 팔린 '다쓰고 죽자' 저자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재테크 - 경력 관리 전문 컨설턴트 스티브 폴랜이다. 자유분방하면서도 현실적인 베이비붐 세대가 솔깃해 할 만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플랜이 말하는 '멋진 은퇴' 철학은 크게 네 가지. 첫째, 오늘 당장 그만둬라. "똑같은 일을 죽을 때까지 하지 말라. 2∼3년마다 돈이 몰리는 곳을 찾아 새로운 일을 시작해라." 둘째, 항상 현금으로 지불해라.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면 자기 수입에 과분한 물건도 덥석 사게된다. 땀흘려 번 빳빳한 지폐로 물건을 사라. 저도 모르게 낭비가 없어진다." 셋째, 은퇴하지 말라. "은퇴는 '끝없는 휴가'라는 환상에서 깨라. 당신이 돈을 치밀하게 투자해 두지 않으면 절대 불가능하니까. 자식들에게 손 버리면서 불안하고 고단한 노년을 보내기 싫으면 연금 등 정기적인 수입이 나오는 펀드에 투자하라." 넷째, 다 쓰고 죽어라. "직장은 인생의 의미를 찾으러 가는 곳이 아니라 돈 벌러가는 곳. 의미는 가족, 친구, 취미생활 등 사생활을 통해 찾아라. 당신은 직장에서 '용병'일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라. 부모가 온갖 희생 끝에 유산을 물려주면, 고생 모르고 자란 자식이 다 날려버린다. 타고난 '다 쓰고 죽자' 신봉자들인 X세대 젊은이들처럼 재밌게 살아라." 플랜은 변호사, 벤처 캐피탈리스트, 은행가, 부동산중개인, 마케팅 강사 등 갖가지 직업을 거쳤지만 본인은 "내 직업은 '공포해결사'"라고 말한다. 그는 "사람들이 미래를 두려워하는 건 돈, 가족, 외로움 등 여러 가지 문제 때문"이라며 "전문가에게 재테크를 배우고, 가족과 화해하고, 나이가 몇 살이든 쑥스러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소개팅에 나서라."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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