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천국' 준비는 지금부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2020년이면 한국도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접어들어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다고 한다. 이쯤이면 의학의 발달로 80세까지도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될 것이고 젊어서 가입한 연금과 개인적으로 부어오던 보험, 푼푼이 저축해 놓은 돈으로 현재 선진국의 노인들이 누리는 노후생활 수준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 이때가 되면 우리가 꿈꾸는 '노년 천국'이 열릴지도 모르겠다. 직장에서 은퇴한 후 자신의 노후설계에 따라 취미와 봉사활동을 하다가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하면 제반비용이 보험으로 해결되고 퇴원하여 요양할 때는 필요에 따라 방문의사 간호사 직업치료사가 방문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준다. 구청에 있는 사례관리자는 노인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일일이 신상 관리를 해주며 영양식 공급기관에서 식성에 맞는 영양식을 집까지 배달해준다. 노쇠해 집안 일을 하지 못하면 가정봉사원이 찾아와 빨래, 청소, 쇼핑, 말벗을 해 주며, 나들이가 필요하면 나들이 도우미가 찾아와 수발을 해준다. 여행 땐 리프트를 장착한 특수 차량 이용을 신청하면 집에서 기차역이나 공항까지 데려다 준다. 공공시설이나 교통수단에는 빠짐없이 장애노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장착돼 활동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그렇다고 주머니 돈을 털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식사배달, 식사 및 목욕 수발을 받는데 드는 돈은 보험으로 처리된다. 이런 일은 꿈이 아니다. 한 예로 요즘 선진국에서는 최소 30여종의 메뉴를 준비, 노인 환자의 기호에 맞춰 식사를 제공해주고 있지 않은가. 전통적인 대가족 사회에서 가족이 전적으로 노인을 책임지던 방식은 달라지고 있다. 가족과 더불어 국가, 사회 특히 보험이 노인 보호의 주체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은 본인이 젊어서 저축하고 보험에 들어 노후 생활을 준비해야 하고 가족,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간다는 사실이다. 가정에서 지내든, 요양원에서 지내든, 임종의 그날까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는 것 - 그것이 우리 모두의 바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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