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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펀드는 글자 그대로 개인이 설정,운용하는 펀드다.5억∼6억원 정도는 쉽게 맡기는 제법 큰 전주(錢主)들이나 친지 등의 돈을 끌어모아 유가증권에 투자한다.
몇몇 큰손들이 특정 증권사의 지점을 통해 공동으로 투자하는 '투자부티크'가 사설펀드의 모태다.
사설펀드 운용자는 대부분 증권·투신사 직원 출신들이다.최근 들어서는 대학생들이 졸업후 취업하지 않은 채 자산운용가(FP)나 운용전문인력(펀드매니저)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사설펀드를 운용하는 경우까지 있다.운용중인 사설펀드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이 불가능하다.1000개에는 못미치지만 500개는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
또 사설펀드라고 해서 규모가 작을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대형투신사 운용파트 출신으로 현재 100억원대의 사설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A씨는 "몇백억원대는 물론 1000억원 이상짜리도 많다"고 말했다.
특히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현물시장보다는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에만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사설펀드가 늘고 있으며, 투자금액도 웬만한 투신사의 펀드는 뺨친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그런만큼 투자위험도 제도권 내의 펀드보다 훨씬 높다.차용증만 하나 달랑 받은 채 운용자에게 투자를 모두 일임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순식간에 원금을 모두 날려도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한다.
또 사설펀드 가운데는 정치권의 검은돈까지 일부 들어와 있다는게 증권업계의 분석.한국디지탈라인 사장 정현준씨가 1000억원대의 사설펀드 조성을 계획했던 것도 따지고 보면 그만큼 '비공식적으로' 운용될 수밖에 없는 자금이 많음을 입증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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