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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항문 전문병원인 대항병원에서 치질수술을 받은 여성 1백3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치질을 앓고 있는 여성들의 56%가 10년 이상 참고 지내다 병원을 찾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비율은 남성환자들의 34%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여성의 비율이 이렇게 높은 것은 여성들이 치질을 부끄러운 질환으로 생각해 의사 찾기를 몹시 꺼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질 역시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일찍 치료하면 약물치료만으로 도움이 되면 떼어내야 할 경우도 칼로 절제하는 외과적 수술보다 고무링결찰법 등 비수술적 요법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여성들이 눈여겨봐야 할 것은 임신 중 치질이다.
임신하면 호르몬변화로 항문조직이 연해져 쉽게 붓고, 태아가 복압을 높여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치질이 잘 생긴다. 평소 치질을 앓고 있는 여성이라면 임신에 앞서 치료를 받는 것이, 임신으로 치질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므로 바람직하다.
임신부라도 치질이 심한 경우라면 치료를 기피할 이유는 없다. 임신 3개월 이후 치질 수술은 태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변비부터 치료해야 된다. 여성치질환자의 56%가 변비를 치질의 원인으로 꼽았다. 섬유소 위주의 식단과 10분 이상 변기에 앉는 배변습관을 버려야 한다.
좌욕도 좋은 방법이다. 40도 정도 물에 매일 한두차례 10분 정도 항문을 담가야 하는데, 담그지 않고 잠깐 씻거나 비누로 환부를 문지르는 방식은 효과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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