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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가 가격이나 거래량 모두 90년대 초 이후 최고수준에 도달하는 등 보기 드문 호황을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사는 사람보다는 파는 사람에게 훨씬 유리한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완연한 판매자 마켓(Seller's Market) 시장인 셈이다.
실제로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매물부족 현상은 심각한 상태에 도달,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팔려 나가고 있으며 에이전트 사이에 매물을 확보하기 위해 웃돈을 주는 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신규 주택건립이나 기존 매물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을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매물을 찾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알아본다.
주택구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몇 년 동안 돈을 모았으나 정작 매물 부족을 살집이 없다며 호소한 한인들이 많다.
집을 열심히 찾고 있는데도 결실이 없다면 우선 원인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사고 싶어도 살집이 없다는 핑계로 현 부동산 시장만 탓할 것인가. 아니면 오퍼를 냈는데도 다른 구입자에게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있는가. 아니면 에이전트가 소개하는 주택들에 대해 계속해서 퇴짜를 놓고 있는 것은 아닌가.
첫 번째 이유로는 에이전트의 능력 또는 노력 부족일 수도 있다. 새로 나온 리스팅을 직접 보기도 전에 다른 사람에게 계속 팔린다면 에이전트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에이전트와 진솔하게 대화를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를 상의해 본다. 에이전트가 너무 바빠 새로운 리스팅이 나왔는데도 제대로 연락을 해주지 못한다면 당연히 조금은 '한가한' 에이전트를 찾아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에이전트가 리스팅이 나오자마자 연락을 바로 해주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 문제는 구입자에게 있을 수 있다. 요즘같이 부동산 경기가 뜨거울 때는 리스팅이 나온 주택들은 당일 보고 오퍼할 준비가 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말에 집을 보고 있느 상태에서 주중아무때나 집을 볼 수 있는 가족을 한 사람 선정, 이들이 일차적으로 집을 보고 스크린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많은 경우는 구입자와 에이전트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한다. 에이전트가 당신이 원하는 주택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알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구입고자 하는 주택에 대한 모든 것을 구두가 아닌 목록으로 만들어 에이전트에게 줄 것을 권장한다.
이 리스트에는 규모, 가격, 주택내부와 외부는 물론 구입자가 원하는 동네 조건과 학군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에이전트가 한 사람도 아닌 여러 고객을 상대로 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면으로 정돈된 리스트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에이전트에게 리스트를 검토하도록 한 후 조건들이 현실적인 지 아닌지 여부에 대한 조언을 받고 수정할 것은 수정한다. 매물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예전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특정 지역에서 매물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그 곳만 고집하지 말고 인근 동네도 알아보는 등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구입자들이 주택을 찾는 확률이 훨씬 높다.
한 리스팅에 대해 여러 개의 오퍼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오퍼가 계속 고배를 마신다면 오퍼 가격을 너무 낮게 책정했기 때문이다.
에이전트를 통해 비슷한 여건의 집들이 이 지역에서 최근에 얼마나 팔렸는지를 알아보고 이에 가격을 맞춰야 한다.
또 오퍼를 했으나 실패한 주택에 대해서는 추후 얼마나 팔렸는지를 반드시 알아보는 것도 다음 오퍼를 준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매물 찾기 경쟁이 치열할 때는 가장 준비를 잘한 구입자가 성공한다. 집주인이 자신의 오퍼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고 나서야 론 신청 등 재정관련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집을 찾는 단계에서 이미 론을 신청하는 것이다.
여기서 론을 신청한다는 것은 자신의 재정상태를 점검받고 얼마까지의 론이 가능하는 프리퀄리파이드(Prequailifed)개념이 아니라 직접 론을 신청하고 모든 절차가 끝난 프리어프루드(Pe-approved) 상태를 말한다.
처음 집을 구입한 사람들의 경우 현실에 비해 이상이 높아 많은 집을 보고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소의 '첫주택 구입자 증후군'(first-time home buyer syndrome)으로 한번 거부했던 주택들을 다시 한번 냉정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여러 매물을 보고 결정하고 싶기도 하고 자신이 원하는 요구조건이 너무 많아 이를 모두 충족시켜 주는 집을 차지 못살 수도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집을 찾지 못한다면 처음 봤다가 퇴짜를 놨던 집들이 아직까지 매물에 나왔다는 보장이 없기는 하지만 다시 한번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 예로 화장실이 두 개 있는 집을 원하는데 어떤 집은 모든 것이 맘에 들었으나 화장실이 한 개 반밖에 없어 거부했다면 이 주택의 1/2 화장실을 약간의 보수비용으로 목욕시설을 갖추 풀 화장실로 개조할 수 있다면 매입을 신중하게 검토해 보라는 것이다.
유연성을 갖고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요구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이 꿈꿔왔던 모든 조건을 갖춘 집을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리스트를 중요성 별로 나눠서 꼭 갖춰야 할 점, 없어도 양보할 수 있는 조건 등으로 나눠 집을 볼 때마다 목록을 작성해야 한다.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맘에 드는 집은 한번이 아닌 2∼3번 보도록 한다.
단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 집주인에게 직접 전화하는 것은 실례이다. 최소한 한번쯤은 낮과 밤에, 또 한번쯤은 퇴근 시간대에도 들러 지역 교통사정을 알아보도록 한다. 매물로 나온 집을 방문할 때 초등학교 또는 그 이하 자녀들을 데리고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집을 보는 것이지 자녀들을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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