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주식 투자 전략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연금투자 하듯 길게 보면 안전하다. 초단타 매매는 성공확률 대단히 낮아, 폭락세만 보지 말고 시장기초 살펴야, 약세장선 꼿꼿한 종목 선택해야 유리 흔히 쓰는 말에 『뚜껑열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대단히 화가 난다는 뜻입니다. 10대 청소년들은 「내가 쓴 답안을 베껴 쓴 친구가 나보다 성적이 좋게 나왔을 때」 뚜껑 열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30대는 용돈 푼이나 얻어 쓸려고 대출 받아 주식 투자했는데 지난 월요일 폭락으로 원금마저 날릴 때 뚜껑열린다고 합니다. 특히 가정주부는 남편이 대출 받아 주식투자 할 때는 입 꼭 다물고 있다가 주식이 폭락하고 깡통 신세가 됐을 때 『여보 사실은 나 대출받아서 주식투자 했다가 다 날렸어』하고 고백할 때 정말 뚜껑이 날라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상 돈은 왜 나만 피하가나? 하는 한탄이 절로 나오고, 주식이 이렇게 위험한 투자인 줄은 몰랐다고 한탄하면서 본전이고 뭐고 다 파로 떠날까?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길게 보면 주식은 안전합니다. 주식투자는 어린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요요게임과 같습니다. 요요를 보면 오르락내리락 현락스럽지만 아이가 언덕길을 올라가노라면 요요의 저점은 점점 높아집니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 최근 몇 년 동안 주식에 투자해서 한 달간 누적 수익률을 조사해보면 플러스 수익률이 나온 때가 절반.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온 때가 절반입니다. 그래서 복걸복이란 말이 생겼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조금 기간을 길게 잡아서 5년간 누적수익율을 살펴봅시다. 주식에 5년 정도 장기간 투자해서 플러스 수익률이 나온 경우가 65%나 됩니다.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온 경우는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좀 더 기간을 늘려 잡아서 15년간 누적수익률을 살펴보면 주식에 투자해서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온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금융상품 수익률보다 주식투자 누적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납니다. 어떤 사람은 입사해서 지금까지 10년 이상 동안 연금에 가입하는 셈치고 매달 20만원 어치씩 한전주에 투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도중에 한전주 시세가 만원을 밑돌 때도 있었고 모두들 난리법석을 피웠지만 이 사람은 태연자약. 또 한전주 시세가 한 주에 4만원이 넘는 때도 있었지만 팔 생각도 않고 있습니다. 나중에 정년으로 은퇴할 때 쯤 찾아보면 이자를 주는 금융상품에 맡길 때보다 틀림없이 더 많은 노후자금을 만들 수 있을테니까.. 주식투자를 이렇게 연금투자하는 마음으로 하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합니다. 외국에서 연기금 펀드의 수익률이 좋은 이유도 이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데이 트레이더 처럼 오늘 사고 오늘 팔거나 초단타 매매를 하는 사람은 외화내빈. 성공할 확률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타이거 펀드처럼 단타 매매를 일삼는 헤지펀드가 한때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듯 화려해 보이지만 단기 매매에 매달리다가 결국 파산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별로 특별한 일이 아닌 지도 모릅니다. 인생은 경주가 아니라 한걸음 한걸음을 음미하면서 여행하는 것입니다. ◇최근의 주식 폭락만 보지 말고 시장의 기초를 살펴야 합니다. 최근 미국의 증시 대폭락의 원인으로 사람들은 미국 물가지수 0.7% 상승소식이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서 경제에 먹구름이 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런 악재가 시장에 반영됐다는 해석을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경제변수가 시계 톱니처럼 째깍 째깍 반응할 정도로 효율적인 시장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유는 다른데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자기가 산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누군가 사줘야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경제 전망이 좋고 호재가 나타나더라도 지금 주가보다 더 이상 비싼 가격으로 주식을 사줄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주가는 꺾이게 마련입니다. 그 동안 주식값이 많이 오른 반면에 증자 등으로 공급량이 많아지거나 빚으로 주식을 팔 사람이 많아진다면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게 됩니다. 이렇게 안으로부터 서서히 무너져 가기에 울고 싶은데 경제변수가 악화됐다는 뉴스가 따귀를 때려준 셈입니다. ◇최근의 주식시장에서도 투자 전략이 있을까요? 재미있는 것은 폭락 장세 중에도 은행주가 올랐다는 점입니다. 미국 다우지수가 반등할 때는 닷컴주가보다 굴뚝주가 상승을 선도했습니다. 주식 시장에는 「약세장에서 꼿꼿한 주식을 주목하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지난 번 폭락 때 꿋꿋이 가격을 지키고 반등할 때 제일먼저 반등으로 주도한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종목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이 종목장세라고 말할 때는 대개가 약세장 이었다는 점에 주목해서 방어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 방법은 현물을 팔고 선물을 매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가가 폭락하면 다 팔고 떠나자는 공황심리가 작용하지만 문제는 팔고 나서 다시 오르면? 하는 생각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기본 예탁금 1,00만원으로(일반 증권거래와는 별도로) 선물계좌를 개설하세요. 그리고 현물 주식을 팔았으면 여기에 상응하는 선물지수를 매수하는 전략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으로 2개월 정도면 주가 회복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예상한다면 92포인트에 1계약을 매수하고 92 포인트X 1계약 X 50만원 X 15% = 690만원 준비금으로 맡기면 됩니다. 만약 2개월 이내에 선물지수가 10포인트 상승하면 선물만기 전이라도 선물 매도로 청산하고 50만원 X 10포인트 = 500만원의 수익을 올리게 됩니다. 현물 매각 후 반등했을 때를 대비해서 보험에 들었다고나 할까요? 그러나 선물지수가 10포인트 하락하면 반대로 500만원을 손해본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이미 현물을 매각했는데 추가 하락했으므로 더 싼값으로 현물 재매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일을 기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선물은 투기적 거래로 하면 도박이지만 방어적으로 활용한다면 보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집값도 폭락할까요? 주가 폭락은 집값 폭락으로 이어질까요? 이렇게 질문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집값은 상당폭 조정을 거쳐서 반등하는 추세에서 주가 급락 사태가 발생했기에 자라보고 놀란 가슴이 솥뚜겅보고 놀라는 것도 당연합니다. 과거 추세를 보면 주가 하락초기 또는 6개월 이내의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할 대는 오히려 집값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입니다. 대체 투자 수단으로 생각하는 걸까요? 그러나 주가 하락이 장기간 계속되면 집값도 하락합니다. 주가 하락이 장기화되면 주식이고 집이고 뭐 다 팔도 떠난다는 공황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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