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사고보자"식은 위험천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주택구입은 다분히 감정적인 속성을 갖고 있다. 한인들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 주택을 구입하고 있으나 그중 적잖은 사람들이 주위의 사람들이 집을 구입하는 것을 보고 나도 어서 빨리 내집을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를 서두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생일대의 결정이 될 수 있는 내집 장만을 '친구따라 강남가는 식'으로 구입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렌트가 보편화 돼 있어 그리 흔하게 있는 일은 아니나 랜드로드와의 마찰로 '집없는 설움'을 느낄 때 홧김에 우선 주택을 사고 보자고 판단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도 다운페이 할 자금이 있다고 덜컥 집을 살 것이 아니라 현재 자신이 처한 경제적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들을 점검해 집을 구입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내가 집을 구입해도 되는 지' 판단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다음의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것을 권하고 있다. ▲ 왜 집을 구입하려하는가? 만약 집을 구입하려는 이유가 친구가 산 집이 부러워서라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주택 구입은 막연히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많은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또 렌트와는 달리 줄곧 주택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일생일대의 큰 결정이 될 주택 구입을 하룻밤사이에 결정지어서는 안된다. ▲ 얼마나 오랫동안 주택을 소유하길 원했었는가? 단지 렌트를 사는데 문제가 생겨 주택을 소유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 역시 주택 구입을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 만약 주택을 소유한다면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는가? ▲ 주택 소유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주택 소유를 정착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생각하고 있는가. 주택 소유를 남들로부터 인정 받기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이정표로 여기고 있는가. 아니면 주택 소유를 나중에 주택을 팔아 보다 많은 이익을 남기기 위한 현명한 투자 방식으로 고려하는가. 만약 주택 소유를 단지 정착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한다면 주택을 구입하면서 이웃의 생활 수준, 주위 주택이 재판매 가치(resale value), 학군, 건축 상태, 시장 상황 등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여러 가지 고려 사항을 간과하기 쉽다. ▲ 주택시장 상황이 호경기인 경우 구입을 서두르고 싶은가? 주택 시장 상황이 좋은 지역에 사는 렌트 생활자들의 경우 주택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구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능적으로 처한 상황에 비추어 주택을 구매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경우 주택 구입을 시장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주택 시장이 호경기인 경우는 지금뿐만이 아니며 조만간 호경기는 다시 찾아온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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