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미래형 주택 확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21세기 주택은 단순히 먹고 자는 공간이라는 고전적 주택 개념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는 것이 주택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주택은 주거뿐 아니라 업무와 휴식, 오락,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모두 가진 복합 공간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주택과 주택들이 광케이블로 연결되고 집안의 각 방들은 중앙 컴퓨터 시스템으로 엮어지고 곳곳에 각종 자동화 장치와 단말기가 장착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주거환경이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인간의 생활이 더욱 편리하고 간소한 쪽으로 변하고 있다. 미래형 주택이 가져다주는 혜택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을 것이다. 파풀러 사이언스 등 각종 과학잡지에서 언급한 최근 미래형 주택은 우선, 원격조정이나 음성조작을 통하여 주택내의 각종 설비와 시설들을 통제함으로써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준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 둘째, 가족들이 잠을 자거나 집에 없을 때도 집안의 온도와 습도 등을 자율적으로 조절해 줌으로써 주거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한다. 셋째, 각종 조명과 냉난방기들이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만 작동됨으로써 에너지 비용이 절약된다. 넷째, 중앙 통제 장치와 연결하여 각종 보안장비를 효과적으로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어 절도, 무단침입 등 각종 범죄로부터의 보호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능적인 면에서는 물론 패션에서도 최첨단을 자랑할 것이다. 또 야외생활과 야외식사 개념도 강조해 실내정원과 발코니 공간을 지금보다도 확장될 것이라는 것이 주택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또한 집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늘 것으로 보고 재택근무실을 배려했고 공동공간의 기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래 주택이 가장 두드러지게 변화할 부분은 주택의 개성추구이다. 이같은 미래 주택의 내부는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되는 걸까? 주방의 경우 조리를 위한 장소에서 새로운 역할을 담당하는 공간으로 변한다. 온 가족이 모두 요리를 즐긴다든지 부모가 자녀에게 전통의 맛을 전수한다든지, 친구들이 모여 즐겁게 대화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이라는 개념에 따라 3세대 가족에 맞는 주방, 홈파티를 할 수 있는 주방 등 가능한 한 넓은 주방공간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건축업계에는 이미 가족구성의 변화에 따라 개조시키기 위해 가변성이 높은 배관설비와 매일 매일의 생활장면에 맞춰 자유이동이 가능한 이동형 부엌과 접속 콘센트들을 속속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다가 주방설비 기능의 간편화를 위해 손이 많이 가는 원료 가공 배합단게와 설거지를 대신할 키친 컴퓨터, 신형 식기 세정기 등이 설치될 것이다. 온천효과가 있는 탄산욕실, 급탕을 이용한 미스트사우나, 영상과 음악이 있는 대형 욕실AV시스템 등은 생활의 재충전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첩보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지문감식 장치 등 주택에 등장,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 주택설비에 필수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추세이다. 아파트단지내 약수터를 개발하는 외에, 정수처리 시스템, 조깅코스, 방진시스템, 바이오 바닥시공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미래 주택은 무조건 풍요로운 생활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기술의 발달은 필연적으로 사생활 침해라는 부작용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미 통신기술과 인터넷의 확산으로 다가온 현실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첨단 센서는 거주자의 일상을 빠짐없이 기록해 네트웍으로 송출하게 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시를 당하는 꼴이다. 또 안전기능을 강조하다 보면 불신과 위화감이 확산되어 주택의 다른 기능 특히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약화될 위험이 있다. 그리고 커퓨니케이션 기능이야말로 안전보다 더욱 중요한 미래 주거 기능으로로 꼽히고 있는 요소이다. 대인기능은 강화되었지만, 아직도 불의의 사고에 대한 안전 기능은 지극히 미약하거나 형식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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