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사륜구동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레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사륜구동(4WD) 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륜구동에 비해 힘이 좋아 언덕길이나 험로에서 잘 달리기 때문이다. 바퀴의 일부가 진흙이나 구덩이에 빠져도 쉽게 박차고 나올 수 있다. 4WD 차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02년이다. 네덜란드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던 한 형제가 자동차 경주에서 빠른 속도를 내가 위해 차를 개조한 것이 효시였다. 4WD 차가 널리 보급된 것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지프(Jeep)'라는 소형 군용차를 개발해 전장에 투입하면서부터다. 미군의 의뢰로 윌리-오배랜드사가 개발한 지프는 유럽 전장의 다양한 지형에서 뛰어난 기동력을 발휘하며 혁혁한 전과(戰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지프에는 '전장의 발발이', '전장의 작은 영웅'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지프란 차명은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 '뽀빠이'에서 유래했다는 일화가 있다. 한 테스트 드라이버가 몇몇 기자들 앞에서 얼떨결에 내뱉은 만화속 동물 이름 '지프'가 매스컴에서 신차의 애칭으로 불리다가 결국 신차의 정식명으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지프는 만화에서 주인공 뽀빠이와 애인 올리브가 곤경에 처할 때마다 '짚 짚(Jeep Jeep)'이란 소리를 내며 나타나 이들을 구해주는 상상속의 동물이었다. 이 테스트 드라이버는 뽀빠이 만화의 열렬한 팬이었다. 민간 수요가 발생하자 윌리-오버랜드사는 1946년부터 민간용 지프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한동안 지프는 유일한 민간용 4륜구동 차라는 지위를 지키면서 '4WD=지프'라는 공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후 영국에서는 랜드로버, 독일에서는 번체 겔라데 바겐, 일본에서는 도요타 랜드 크루저 등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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