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는 가라, 설원에 부는 '개성 바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 스노보드 요즘 스키장마다 스키보드 열풍이 대단하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 일고 있는 스노보드 열풍은 설명이 필요 없으며 이제 스키인구를 넘볼 정도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설원의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것이 지금은 겨울레포츠의 총아로 떠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스키장이 이제 슬로프에서 스노보드를 탈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일부 스키장은 전코스를 스노보더들에게 개방하는 경우도 흔해졌다. 더욱 자유로운 묘기를 연출할 수 있는 하프파이프(half pipe) 코스를 경쟁적으로 설치하는 것도 이의 인기를 대변해준다. 스노보드는 크게 고속 활강 위주의 알파인 보드와 현란한 테크닉을 구사하는 프리 스타일 보드로 나뉜다. 알파인 보드는 앞이 둥그렇고 뒤는 스키의 끝처럼 평평하다. 길이는 자기의 키에 맞추거나 약감 짧은 것이 알맞다. 프리스타일 보드는 하프파이프용과 슬로프용으로 다시 구분되며 하프파이프용은 파이프의 곡면까지 휠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길이는 키보다 15∼25㎝ 짧은 게 좋다. ◇ 스노블레이드 앞뒤가 따로 없는 스키, 바닥이 활처럼 굽어 있어 그 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뒤로 갈 수도 있다. 좀더 익숙해지면 눈 위에서 블루스도 출 수 있을 정도다. 일반 스키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고난도 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속도감을 맛보는 활강도 가능하다. 특히 회전을 익히는데 적합하도록 설계돼 있다. 롤러블레이드와 거의 비슷해 이를 타본 사람이면 쉽게 익힐 수 있다. 초보자도 약간의 연습으로 한바퀴 회전하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뒤로 미끄러져 슬로프를 내려가는 묘기의 기본. 하프파이프나 점프대에서 공중으로 치솟으며 공중묘기를 보여줄 수도 있다. 그러나 길이가 짧아 균형을 잃은 상태에서 공중에 떠오르면 다치기 쉽다. ◇ 스노스쿠터, 스노바이크 눈 쌓인 가파른 고갯길을 종횡무진 달리는 눈 자전거는 스릴이 그만. 스노보드의 다이내믹한 활강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스노스쿠터는 보는 것만으로도 비명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잇는 설원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며 둘 다 모체는 산악 자전거(MTB)이다. 스노바이크는 MTB의 타이어를 눈길에도 달릴 수 있도록 스파이크타이어로 갈아 끼운 것. MTB와 마찬가지로 산악을 달리는 것 외에 점프 등 여러 가지 테크닉을 구사할 수도 있다. 스노바이크로 눈길을 오르는 맛은 리프트를 타고 슬로프를 오르는 스키에 비할 바가 아니다. 스노스쿠터는 MTB에 타이어를 빼내고 그 자리에 바퀴 대신 스노보드를 달아놓은 것. 자전거를 타듯 쉽게 배울 수 있으면서 큰 활강을 그리는 스노보드의 묘미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스노스쿠터는 1991년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 유럽을 중심으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중이다. 원래 이름은 스피드 스노스쿠터. 두발을 보드에 고정시키지만 자전거처럼 핸들로 방향과 속도 조절은 물론 점프로 할 수 있어 스노보드와 자전거의 묘미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조작도 간단해 자전거를 탈 줄 아는 사람은 금방 배울 수 있다. 스노보드와 달리 손잡이가 달려있기 때문에 한나절 강습만으로 슬로프에 오를 수 있다. 짜릿한 속도감보다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승차감이 뛰어나다. 스노바이크가격은 일반 산악자전거에 준한다. 바퀴만 갈아끼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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