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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정글 속에서 암놈 코끼리가 한창 기분이 나빠 있었다. 흡혈충이 코끼리의 엉덩이와 허리께를 날아다니면 피를 빨아먹으려 덤벼들기 때문이었다.
꼬리와 긴 코를 휘둘러도 소용이 없었다. 그것을 본 참새가 동정한 나머지 날아 내려와 흡혈충을 부리로 쪼아 죽였다. "고맙네"하고 한숨 돌린 코끼리가 말했다.
"덕분에 짜증이 없어졌네"하자 "인사를 받을 정도의 일이 아닌데요"라고 참새가 대답했다. "아냐, 참새씨. 가능하다면 무슨 사례를 하고 싶은데…"라고 코끼리가 다시 말하니 참새가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니, 잘아듣지 못하겠는데, 거리낌없이 다시 말해봐" 코끼리가 말하자 "저어,…"하고 참새는 부끄러운 기색으로 대답했다. "일생에 단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코끼리님하고 섹스를 해봤으면 해요"라고 하자 "좋아, 난 괜찮으니까 해봐"했다.
그래서 참새는 코끼리의 뒤쪽으로 돌아가 섹스를 시작했다. 그때 코끼리 옆의 코코넛 나 무위에 있던 원숭이가 시종일관 관찰하고 있었는데, 자신도 흥분한 나머지 마스터베이션을 시작했다.
그 진동 때문에 코코넛 열매가 흔들려 코끼리 머리위로 떨어졌다. "아얏!" 하고 코끼리가 소리치자 참새도 놀라 얼른 코끼리 귓가로 날아가 소근거렸다. "미안해요. 아팠지요?" 인간세계에도 이와 비슷한 순정의 이야기가 있다.
유복한 상류계층 출신인 미국 여류작가 에디스 위튼은 24세에 결혼할 때 섹스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다.
그녀의 전기를 쓴 R. W. B. 루이스에 의하면 그녀는 결혼하기 며칠 전 용기를 내 모친을 찾아갔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참고 결혼을 하면 실제로 어떤 일을 하게 되느냐고 에디스는 질문했다.
모친은 냉랭한 표정으로 성이 난 것 같이 "그런 이상한 질문은 이 에미가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딱 잡아뗐다. "하지만 어머니, 나는 무슨 일이 있게 되는지 알고 싶어요"라고 에디스가 말하자 모친은 불쾌한 표정으로 "넌 이제까지 그림이자 조각을 많이 보아왔을 것이다. 그러니까 남자와 여자가 다른 것쯤은 알꺼야." 그러나 에디스는 멍하니 "그게 어떻단 말이예요?"하고 되물었다. 모친은 어이가 없어 "그런 바보 소리 좀 그만 둬라. 나는 네가 그렇게 새침데기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라고 잘라 말하고 입을 다물었다.
가정의 높은 울타리 속에서 자란 에디스 위튼은 새침데기는커녕 정말로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지금은 초등학생들도 알고 있을 법한 것들을 옛날에는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천진난만한 시대의 일이다.
19세기 영국의 대재상 글랫스톤의 부인은 결혼 첫날밤의 일기에 '나는 그냥 반드시 누워 대영제국에 대해서만 생각했다'라고 썼다고 한다.
우리나라 주부들의 절반 이상은 글랫스톤 부인과 같은 심점으로 신혼초야를 보냈을 것이다. 미모의 영화 배우 마릴린 몬로가 "섹스를 한 번 해보고 싶은 남자 없느냐?"고 윈터즈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그리고 둘이서 그런 멋진 남성 후보의 명단을 작성했다. 그때 먼로가 리스트 맨 끝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이름을 써넣었다. "아인슈타인은 당치않다.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이고 벌써 노인이 아니냐?"라고 윈터즈가 말했더니 먼로는 "하지만 아직 건강하더라"고 대꾸했다는 것이다.
윈터즈의 회상에 의하면 그 명단 속의 몇 사람과 먼로가 관계를 가졌는지는 모르나 그녀가 자살 한 후 그녀의 방에 가보니 피아노 위의 큰 액자에 끼어있는 아인슈타인의 사진이 있었고 거기에는 '마릴린양, 경의와 사의를 표합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라는 서명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유명한 야구선수, 당대 일류의 극작가, 대통령과 그의 아우, 대형 인기가수, 유명 영화배우, 대실업가 등 그들의 이름도 십중팔구 그 리스트에 들어 있었을 테지만 이런 거물들도 아인슈타인의 이름 앞에서는 광채를 잃어버린다. 육신과 두뇌, 그 하모니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미모의 육체파 배우 자자가보가 뉴욕항에 정박 중이던 어떤 부호의 파티에서 아인슈타인을 만났다.
거기서 그녀가 "저와 당신이 결혼하면 참으로 멋진 2세가 나오겠군요"라고 말했더니 아인슈타인은 "필경 제 못생긴 얼굴에 당신의 멍청한 두뇌를 닮은 아이가 나올 테지요"라고 대답했다는 말이 있다.
오늘날 유명한 고급 두뇌의 자식 중에 저조한 일류대학 입합률도 지나치게 미모를 탐한 잘못에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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