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과 생명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고령자의 성적 능력에 관해서는 이성과 접촉할 기회가 있고 또한 행동력이 뒷받침해 준다면 능력이 감퇴하지 않고 지속된다고 주장하는 학자가 많다. 그러나 거기에는 성격적인 조건이 상당히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그것이 고령자의 성욕과 정신적인 연애를 폭발시키는 원인이 되는 것 같다. 천재의 창조적 에너지가 기분의 물결에 지배되는 수가 많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 경우의 '기분'이란 정신전체를 지배하는 감정을 일컫는 것이니 '전체 감정'이라고 한다. 상쾌하고 활동적이고 가만히 있지 못하는 생명력의 흥분상태가 천재들의 창조적 활동의 원동력이 된다. 예컨대 괴테는 18세때 센코프라느 아가씨에게 열렬한 연정을 느꼈을 때부터 몇 번이나 그런 기분의 파도가 되풀이되었다. 그 파도가 고조되면 생명력이 돋우어져 수많은 걸작을 빚어냈다. 괴테는 60세가 지나서도 이런 기분의 파도가 몇해 주기로 나타났다. 그는 자연 과학자요 문학자로서 근면하고 엄숙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65세때 희한하게 발랄한 상태가 되었다. 그리하여 생동감 넘치는 시가 샘물처럼 솟아 나오는 한편, 청춘이 되살아나서 위레마라는 여성에 대한 연정이 타올랐다. 이 파도가 잠잠해지자, 다음 파도는 72세때 나타났다. 19세 소녀 레베초프에게 망령된 연정이 타올랐던 것이다. 괴테는 세상 없어도 그녀와 결혼하고야 말겠다고 별렀다. 의사를 찾아가서 자가만한 늙은이도 결혼해서 나쁠 것 없지 않느냐고 묻더란다. 아우구스트 공작이 그녀에게 말을 건네주었으나 결국 괴테는 그녀와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괴테는 심한 비탄에 잠겨, 절막적인 시를 쓰기에 이르렀다. 이런 체험은 결코 괴테만의 것은 아니었다. 고령에 이르기까지 활약했던 천재들은 모두 생명력이 강한 체질의 소유자였다는 것을 우리는 확인하게 된다. 대체로 성적 에너지를 상실한 사람은 동시에 정신력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영웅이나 천재의 고령기 활약을 되짚어보면 성적 에너지와 생명력이 평행 관계에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20세기에 들어서도 피카소의 사생활은 수많은 범인들의 화제거리가 됐다. 그는 60세가 지나 두 자녀를 낳았으며 그 후로 다른 여성과 결혼했다. 또한 첼로의 최고봉이었던 카잘스는 80세때 제자였던 20세 여성과 결혼했다.
이전글 에스키모인들의 '체인징 파트너'
다음글 즐거운 성생활 위해선 성인병 예방이 필수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 589 우)143-805 / Tel. 02) 456-7850 | Fax. 02) 456-7650 | E-mail. karp@karpkr.org
Copyright(c) 2008 KA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