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더는 500달러 미만짜리부터 2,700달러짜리까지 가격 폭이 다양한 만큼 성능도 다양하다.
흑백으로 찍을 수 있는 것도 있으며 영상이 점차 흐려지면서 사라졌다가 다른 모습으로 변형하는 것으로 편집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사진처럼 붙박이 영상을 찍어 컴퓨터 전자메일로 송신하거나 웹사이트를 만들 때 이용할 수도 있다.
생일, 휴가 등의 제목을 넣을 수도 있고 날자와 시간을 테입에 삽입할 수 있는 것도 있다.
메일 오더로 매입할 때는 가격이 높은 것이 좋은 것이다. 그러나 그 전에 반드시 종류와 성능이 다양한 캠코더를 파는 디스카운트 스토어에 가서 알아봐야 할 것이 있다.
디스카운트 스토어에서 캠코더의 성능을 비교할 때는 반드시 테입을 사서 녹화를 해서 방영해 볼 필요가 있다. 보통 스토어에서 찍는 것은 바로 TV 세트와 연결시켜 놓았으므로 렌즈만 테스트하는 격이다. 캠코더는 렌즈보다 녹화 시스템을 매입하는 것이므로 테입을 넣어 직접 찍어서 테입을 되돌려 녹화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이때 영상도 중요하지만 소리도 제대로 녹음이 되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
캠코더는 신형이 빨리 나오므로 품절이 잘되는 상품이다. 따라서 리스트가격이 1,000달러인 것이 실제로 800달러에 거래되기도 하고 800달러 리스트 가격이 500달러에 거래되기도 한다. 심지어 어떤 모델은 디스카운트해서 199달러에 판매되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가격보다는 질이다. 싸다고 매입했다가 마음에 드는 성능이 아예 장착되어 있진 않거나 녹화의 질이 좋은 않으면 허사가 된다.
하지만 품절된 모델이 질이 좋고 원하는 기능이 모두 있고 워런티까지 되어 있으면 매입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신품이 곧바로 나오지만 신품이 품절된 상품에 비해 괄목할 만한 변화가 없는 것 또한 이 제품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레이 마켓을 통해 싸게 나오는 제품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그레이 마켓에서 유통되는 제품은 대부분 캐나다산이거나 유럽산인데 이는 미국산과 포맷이 다르고 워린티가 있다고 해도 외국까지 가서 워런티를 받을 수는 없지 않은가.
미국은 NTSC TV 포맷을 사용하지만 유럽과 캐나다는 PAL이나 SECAM TV 포맷을 사용하는데 이들 유닛은 미국의 TV나 VCR에서는 작동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캠코더를 매입할 때는 반드시 박스에 쓰여져 있는 포맷을 확인하고 NTSC를 구입해야 미국 TV나 VCR과 연결된다.
◇ 용도별 구입요령
언제 무엇을 위해 캠코더를 사용할 것인가를 결정하면 선택의 폭을 훨씬 좁힐 수 있다.
▶ 가정용
가족모임이나 자녀의 성장 모습을 담아두고 휴가 여행시 들고 가 재미있는 장면들을 찍는 일상용이 목적이라면 파나소닉이나 JVC에서 나오는 VHS-C등의 C타입 모델을 매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들 회사들은 캠코더를 만들어 온지 20여년이나 되면 가정용으로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성능을 지니고 있다. 집에 있는 VCR과 연결해서 작동되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매입하고 8㎜ 캠도 권할 만하다.
소니나 히다치에서 나오는 디지털 8등의 비교적 저렴한 DV 캠코더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가정용 캠코더 매입시 꼭 확인할 것은 '와이드 앵글 렌즈'이다. 위에 언급한 모델 중 몇 종만 와이드 앵글 렌즈가 장착되어 있는데 전 가족이 한 소파에 나란히 앉은 모습을 찍으려면 캠코더 찍는 사람이 건너방으로 가서 찍지 않으려면 이 렌즈가 꼭 필요하다.
온 가족을 한꺼번에 한 장면에 넣으려면 줌렌즈로는 부족하고 와이드 앵글렌즈가 필요한데 만약 캠코더에 장착되어 있지 않으면 따로 구입해서 부착시킬 수 있는지의 여부까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부모용
아기들이 아장아장 걸어 다니는 모습, 5세부터 동네 축구팀에서 뛰는 모습, 어느새 자라 졸업하는 모습 등을 찍어두고 싶은 부모들은 빌트 인 모니터와 영상조정 기능인 IS(Image Stabilization) 기능이 함께 갖춰진 것을 매입해야 한다. 빌트 인 모니터는 찍는 모습을 TV 화면처럼 보면서 다른 한쪽 눈으로 찍을 수 있는 것이고 IS는 찍는 사람이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찍어도 영상이 흔들리지 않고 안정되게 나오게 해주는 장치다.
그리고 테입을 충분히 가지고 다니고 배터리 충전도 여유있게 준비하여 일생일대에 한번밖에 찍을 수 없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 스포츠광용
아들의 야구게임이나 딸이 배구게임을 따라다니면서 찍고 고교의 풋볼팀이나 프로팀의 잊을 수 없는 장면들을 녹화해 두고 싶은 스포츠광이라면 대형 옵티칼 줌이 달린 캠코더를 구입해야 한다. 200X 400X 등 디지털 줌 광고가 요란해도 이에 현혹되지 말고 12X나 그 이상되는 옵티칼 줌을 매입해야 하는데 이 분야에서는 캐논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이때도 IS 기능이 있는 것을 구입해야 한다. 그래야만 이리 저리 뛰어다니면서 찍어도 화면이 흐려지거나 흔들리는 것이 방지된다.
▶ 전문 비디오그래퍼용
결혼식이나 특별한 이벤트를 찍어 팔거나 뉴스 미디어사에 넘기는 사업을 한다면 최고 품질의 캠코더가 필요하다. 소니의 VX2000나 캐논의 XLI, 파나소닉의 PV-DV950이면 무난하다. 모두 3칩이 달려 있으며 촬영과 편집 모두에 최고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 구입시 알아야 할 용어
▶ 자동조절 프로그램 모델
약자로 AE(Auto-Exposure)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캠코더를 찍을 때 자동으로 셋업되는 기능으로 스포츠, 인물, 여명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대부분 모델이 이 기능을 가지고 있다.
▶ 조명(Backlighting)
눈이나 태양이 내려 쪼이는 바닷가, 햇살이 눈부시게 들어오는 창문 등을 배경으로 찍을 때 이 기능이 필요하다. 이 기능이 없으면 영상이 시꺼멓게 나온다.
▶ CCD
픽업 디바이스나 이미지 센서라고도 불리며 영상을 받아들여 테입에 전달하는 전자 칩이다. 보통은 한 개씩 달려 있지만 전문가용 특수 캠코더는 이 CCD칩이 3개씩 달려 있다.
▶ 캐릭터 제너레이터
테입에 글자를 적어 넣는 기능이다. 어떤 캠코더는 이미 생일, 휴가 등의 이벤트 제목이 셋업, 장착되어 있기도 하다.
▶ 거리 조정(Depth of Field)
렌즈를 밀어서 먼 거리를 찍고 당겨서 가까운 물체를 찍는 기능을 말한다. f넘버가 높을수록 먼 거리까지 조정이 가능하다.
▶ 듀 인디케이터
요즘 나오는 캠코더에는 거의 모두 장착되어 있다. 에어컨디션이 작동되는 습기 없는 호텔 방에 있다가 갑자기 사우나 장면을 찍으려면 습기를 감지한 센서로 인해 셔터가 30초에서 1분간 자동적으로 닫혀버린다. 렌즈에 응축된 습기를 날려버리고 나서 영상을 찍게 된다.
▶ 디지털 특수 효과
고가의 전문가용 캠코더에 장착되어 있는 기능으로 영상이 흐려졌다가 선명해지기도 하고 흑백으로 바뀌기도 하고 영상이 연속적으로 다른 것으로 변형되기도 하는 특수효과 기능이다.
▶ 디지털 정체 프레임
움직이는 영상을 사진처럼 붙박이로 처리하는 기능이다. 웹사이트를 만들 때 혹은 전자메일 보낼 때 사용할 수 있다.
▶ 노출 럭스
럭스가 낮을수록 캠코더가 빛에 예민하다는 뜻이다. 현재 미국에 나와 있는 모든 캠코더는 럭스 5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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