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비만의 원인과 처방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 은폐된 남성비만 남성들은 미혼시절 하숙이나 자취를 하느라 부실했던 식생활이 결혼한 뒤 개선되는 경우가 많아 살이 찌기도 한다. 더구나 TV 앞에 앉아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물 한잔, 과일 한쪽까지 아내 손을 빌려 갖다 먹는 습관을 들이면서 운동과는 더더욱 거리가 멀어진다. 흡연자가 설 자리를 잃는 사회 분위기 탓에 금연을 선언했다가 체중이 느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담배 1개비를 피우면 보통 9kcal의 열량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하루 한 갑을 피우다 끊은 사람이라면 180kcal의 열량이 고스란히 쌓이는 셈이다. 다이어트 전문업소들에서 내건 현수막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지만 이런 업소의 주고객은 여성이다. 식품회사나 제약회사 등이 내놓은 다이어트 제품들도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신문이나 여성지에 광고를 내보낸다. 속속 개설된 인터넷 다이어트 사이트 게시판에도 남성, 특히 30세 이상 성인남성들의 참여가 미미한 듯하다. 남자들은 비만에 대해 관심이 없는걸까? 통계에 잡히는 종합병원 비만클리닉 내원 환자들은 회사에서 실시하는 종합검진을 받은 뒤 비만 때문이 아니라 몸의 이상 때문에 병원에 왔다가 비만이 병의 원인인 것으로 판정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합병증으로 인한 자각증세가 심한 경우가 아니면 따로 건강검진을 받을 만큼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큰 회사의 임직원인 경우에나 비만치료를 받게 된다. 그러나 남성들 사이에서도 비만치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다이어트 클리닉을 찾아가 전문의로부터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도 더 이상 꺼리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30대의 경우 개인사업을 하는 이들보다는 샐러리맨들이 많고, 점차 건강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는 50대는 부인과 함께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40대 남성들이다. 가장 위험한 시기인데도 가장 의식이 낮은 편이라고 한다. ◇ 약 달고 사는 비만인들 우리나라 남성들에겐 특히 배가 많이 나온 형태의 비만이 주를 이룬다. 복부비만은 중년여성에게도 흔하지만, 지방의 형태가 여성의 경우 피하지방인데 비해, 남성은 내장지방이 많다는 게 다른 점이다. 남성의 복부비만은 각종 대사성 질환과 관련되기 때문에 특히 경계해야 한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나갈수록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같은 심혈관 질환이 많이 생기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합병증에 의한 사망률도 높아진다. 특히 복부비만이 있으면 전체적인 비만 정도가 그리 심하지 않더라도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복합적으로 생겨 대사성 증후군에 걸리게 된다. 이런 질병은 일단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워 평생 약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 ‘살진 정력가’는 없다 비만으로 인한 신체질환은 비단 내분비계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뚱뚱하면 관절이 쉽게 손상돼 몸무게를 지탱하는 허리, 무릎, 발목 등의 관절에 골관절염이 생긴다. 골관절염 역시 일단 발병하면 완전한 회복이 어렵고, 치료를 받더라도 체중을 줄이지 않으면 통증이 심해 비만 치료를 위한 운동을 마음놓고 할 수 없는 악순환이 거듭된다. 이 밖에도 지방간, 담석증, 역류성 식도염 등의 소화기계 질환, 수면중 무호흡과 환기성 장애 같은 호흡기계 질환,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암질환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질병을 동반할 위험이 많다. 잠을 잤는데도 나른하고 일에 집중이 안 된다거나,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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