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에 남녀 다르게 반응한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성별 스트레스 반응법에 대해 50여년 전부터 내려온 학계의 정설은 남녀를 불문하고 일단 열을 받으면 싸우거나 아니면 스트레스 요인으로부터 도피하려 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UCLA의 셸리 테일러 심리학교수는 이제까지의 스트레스 반응실험이 거의 남성을 대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같은 도식이 나온 것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상당수의 여성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싸우거나 도피하는 대신 주변의 도움을 청하거나 평소보다 더 세심히 자녀를 챙기려드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테일러 교수는 이같은 차이가 성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내에 옥시토신(Oxytocin)이라는 호르몬이 대량으로 분비된다. 옥시토신은 출산시, 혹은 아기를 돌볼 때에도 많이 나호는 호르몬이다. 말하자면 옥시토신은 마음을 가라앉혀 주고, 사회성을 북돋아주는 호르몬인 셈이다. 그런데 옥시토신은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남성 호르몬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 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는 기가 막힌 상생효과를 일으킨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의 체내에서는 에스트로겐의 지원하에 남성보다 훨씬 많은 양이 옥시토신이 분비되고, 이로 인해 '맞짱' 혹은 '도피'라는 양극의 반응 대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자녀를 돌보는 차분한 해소방식을 선택한다는 주장이다. 스트레스와 관련된 고혈압이나 마약남용사레가 남성에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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