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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에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이 자살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역학 및 공공건강 저널'에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이혼 후 남녀의 자살비율을 조사한 결과 남자가 여자에 비해 4배 높았다.
또한 이혼을 한 남성은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남성에 비해 자살률이 2.5배 높게 나타났다.
이 연구는 미전역의 47만2천명 이혼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이중 5백43명이 자살을 시도했고 이중 80%를 남자가 차지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이혼 등의 슬픔을 겪을 경우 나약한 여성들이 더 많이 좌절하고 비관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통념에 반대되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은 남성 이혼자들의 자살기도율이 높은 것에 대해 "여성들은 이혼 등의 어려움이 닥쳐왔을 때 친구나 친지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위로하는 것에 익숙한 반면 남성들은 그렇지 못하다"며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역경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성숙된 인간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자들의 경우는 이혼의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주의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에서 해결책을 찾으려는 시도를 하는 반면 남성들은 음주, 약물 등의 극단적이면서 비생산적인 방법으로 출구를 모색하는 경향이 있다.
또 다른 이유는 남녀가 이혼 할 경우 대부분 여성이 자녀를 맡게 돼 여성들은 아내로써의 역할만을 포기하지만 남성들은 남편 자격과 함께 아버지로써의 역할과 재산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좌절이 심화된다.
이와 함께 주로 이혼요구가 여자로부터 시작되는 것도 남성들에게 이혼이 자신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처럼 생각하게 만든다.
이같은 생각은 이혼에 대한 죄의식을 부추켜 자살시도를 여성보다 더 많이 하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혼 후 자살시도 통계는 연령별로도 차이가 있다.
이번 조사에서 65세 이상의 노년층은 젊은 층에 비해 자살시도율이 55%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종별로는 백인 남성이 흑인 남성에 비해 이혼 후 자살을 51% 높게 시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결과에 대한 연구 관계자들은 노년층 자살증가는 주로 경제적인 문제가 원인이 되고 있고 백인남성의 높은 자살률은 백인사회가 흑인사회에 비해 가족적인 친밀감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연구관계자들은 이혼한 남성들의 자살시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주변사람들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를 받는 성숙한 인간관계가 남자들에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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