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냄비의 본뜻은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그 동안 잊고 지내었던 우리 주위의 불우한 이웃들을 다시 생각하고 그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치는데 있다.
자선 냄비는 IMF 경제위기 속에서도 모금액이 전년에 비해 1천만원 늘어난 13억 5천만원을 기록했다.
14년 동안 1백만원 짜리 수표가 든 봉투를 넣는 이름 모르는 '하얀 봉투의 천사', 현금 2백70만원이 들어 있는 봉투를 놓고 간 70대 할머니 '마마천사' 얘기는 전설로 내려오고 있다.
모금 활동이 달라진 점은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자선냄비, ARS를 통한 자선냄비, 거리에서 신용카드로 결재하는 카드 자선냄비 등은 다양한 아이디어. 세계은행 보고에 따르면 한국은 IMF 경제위기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지만 도시 빈민 인구는 97년 9%에서 98년 19%로 크게 늘었다.
호화판 망년회와 새 천년 맞아 해돋이 관광에서 쓸 돈을 아껴 불우이웃들을 위해 자선냄비에 작은 정성을 보태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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