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거주 탈북자 차별대우로 고통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북한을 탈출 남한으로 귀순한 대부분의 탈북자들이 한국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김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정보 기관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뉴욕타임스가 이같은 내용의 '남한 거주 탈북자 실태'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기사에 지난 20여년간 북한을 탈출해 한국으로 귀순한 탈북자는 9백 여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이들은 ▶체제변화에 따른 혼란 ▶언어의 이질감 ▶사회적응훈련 부족 ▶한국인들의 차별대우, 무관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한국정부는 탈북자를 위한 직업교육과 취업알선을 위해 전국 46개의 고용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탈북자를 고용하는 기업에 대해 월급의 50%까지 지원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의문이다. 현재 탈북자들은 정부로부터 약 3천 만원의 정착금을 받고 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이같은 경제적 지원과 함께 전문적인 사회적응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국에 온지 6년이 지난 한 탈북여인은 자신의 지식으로는 11살 짜리 딸의 숙제조차 도와 줄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 한국생활 3년째인 한 탈북자는 일할 의욕이 없어보인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3번이나 해고당했다. 북에서 자동차 수리 기술자로 일했던 탈북자는 4년째 운전면허 시험을 통과 못하고 있다. 한편 많은 탈북자들은 김포공항 도착시 기관원들에게 끌려가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간첩이 아니냐는 추궁과 함께 인간 이하의 수모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99년 9명의 탈북자들은 한국정보기관을 고문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이들 중 한 탈북자는 정보기관 요원들이 곤봉으로 4일간이나 고문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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