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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은 지난 80년에만 해도 방 한 칸에 평균 2.2명씩 살았으나, 95년에는 1인당 방한 칸씩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인구-주택의 변화모습'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주거 공간은 늘어났지만, 좁은 국토에 인구는 점점 불어나 인구접근도는 55년의 72m에서 95년에는 51m로 좁혀졌다.
인구접근도란 전 국토에 온 국민을 똑같은 간격으로 세워 놓았다고 가정할 때, 개인간의 거리를 말한다.
◈ 서울은 8미터마다 1명 꼴로 사람이 넘친다.
95년 현재 인구접근도(51m)는 세계 평균치(166m)에 훨씬 못 미친다. 국토가 광활한 호주와 캐나다의 인구접근도는 각각 우리나라의 10배가 넘는 760m, 620m이다. 일본(59m)은 우리와 비슷한 수준. 인구밀도가 세계 1위인 방글라데시(37m)보다는 우리 사정이 좀 낫다.
지역별로도 큰 차이가 난다.
강원도는 1명당 확보 거리가 114m이지만, 서울은 8m, 부산은 15m에 불과해 걸어다니면 부닥칠 정도다.
◈ 대전인구증가율 최고
대전인구는 70년간 141.3배나 불었다. 그 다음이 광주(53배), 인천(41배), 부산(35.8배), 대구(32.0배), 서울(29.8배)순.
도 지역의 인구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경기도 인구가 지난 70년새 4.7배 늘어났을 뿐, 전남은 오히려 33.3%나 줄었다. 광주 지역이 광역화하면서 전남 도민이 광주시민으로 탈바꿈했기 때문.
전체 인구 중 도시인구가 지난 49년에는 17.2%에 불과했으나 95년에는 78.5%로 확대됐다.
◈ 아동 100명당 노인은 25.8명 꼴
인구구조가 지난 60년대까지는 후진국형인 피라미드형이었으나, 80년대 이후 선진국형인 항아리형으로 바뀌었다. 아이는 적게 낳는 대신 평균 수명이 늘었기 때문.
지난 55년에는 성인(15세-64세 연령층) 100명당 먹여 살려야 하는 노인(65세 이상 연령층)은 55년의 6명에서 95년의 8.3명으로 증가했다. 아동 100명당 노인수를 나타내는 노령화 지수도 1925년의 9.8명에서 95년에는 25.8명으로 크게 늘었다.
◈ 독신이 늘었다.
70년대에는 한가족이 대개 5명꼴 이었다. 하지만 80년대에는 4명대, 90년대에는 3명대로 점점 줄고 있다.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세대 이상이 어울려 사는 대가족 가구는 크게 줄었다(66년 25.8%→95년 10.0%). 반면 같은 기간에 '나홀로' 가구는 대폭 늘었다(66년 2.3%→95년 12.7%). 자식들과 떨어져 노인들만 사는 가구도 점점 늘고 있다(75년 11.1%→95년 16.3%).
1925년에는 15세 이상 인구 중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 10명당 1명꼴에 불과 했으나 90년대에는 3명 꼴로 늘었다. 특히 혼자 사는 여자가 많아졌다(25년 5.3%→95년 25.7%).
◈ 인구 7명당 1명이 대졸 학력 소지자
55년에는 2명당 1명 꼴로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반면 중졸-고졸-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을 다 합해도 10명당 1명이 되지 않았다. 높은 교육열을 반영하듯 95년에는 고졸-대졸이상이 2명당 1명 꼴이다. 하지만 학교 문턱을 밟아보지 못하는 사람이 아직 6.5%쯤 된다.
◈ 주거 환경은 나아졌다.
방 한 칸 당 거주인 수가 80년의 2.2명에서 95년에는 1.1명으로 줄었다. 온 식구가 단칸방에 거주하는 가구는 80년에 33.0% 였으나 95년에는 12.3%로 줄어 20.7%포인트나 낮아졌다. 평균 주택규모는 19∼29평으로, 75년(9∼14평)보다 2배 가량 넓어졌다.
한집에 2가구 이상 사는 사례도 점점 줄고 있다(80년 28/.2%에서 95년 18/3%). 80년까지만 해도 연탄을 때는 집이 100가구 당 65.7가구나 됐지만, 90년에는 10가구 당 1가구 꼴로 대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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