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등 대도시 전화가입자의 절반 가량이 PC를 보유하고 있지만 PC를 이용, 가정에서 인터넷이나 통신을 하는 데이터통신 이용인구는 전화이용자의약 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결과는 제2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이 최근 한국갤럽에 의뢰, 서울과 부산, 대구 등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에서의 전화 및 통신서비스 이용실태「에 관한 설문 조사에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천5백명 가운데 PC보유자는 45%인 6백74명이지만 이들중 PC통신이나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답변한 사람은 18%인 1백21명에 불과해 데이터통신 이용인구는 전체 전화이용자의 8%인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터통신 이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접속망은 일반전화망이 57.2%, 」014XY「계열의 데이터전용망이 38.7%, 종합정보통신망(ISDN)이 4.1%인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통신 이용자 가운데 63%는 이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드는 요금수준에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이들은 특히 데이터통신 이용시 주된 불만사항으로 」통신속도가 느리다「(37.5%), 」접속이 잘 안된다「(27.6%),」접속이 잘 끊어진다「(21.2%)등을꼽아 안정적인 고속 데이터통신에 대한 욕구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결과 또 한달 평균 통신요금의 경우 1만1천원에서 2만원을 지출한다는응답자가 전체의 32.6%로 가장 많았고 2만1천∼3만원이 28.9%, 3만1천∼4만원이 12. 7% 순으로 나타나 월평균 3만6백50원을 통신요금으로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시내전화요금이 월평균 2만6백30원으로 전체 전화요금의 67.3%를 차지했고 시외전화와 국제전화요금은 각각 21.6%,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정의 일반전화로 시내전화 2.5회, 시외전화 0.45회, 이동전화 및 개인휴대통신(PCS), 무선호출로 통화하는 경우가 각각 0.65회, 0.75회인 것으로 나타났고시내전화 한 통화당 평균 통화시간은 6분30초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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