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지배 구조 아시아 최하위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현지 거주 외국인들이 평가하는 한국의 기업지배 구조는 아시아 주요 국가들 가운데 베트남 다음으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같은 취약한 기업 지배구조로 인해 외국인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홍콩에 본부를 둔 정치·경제 위험도 컨설팅 기관인 PERC는 현지거주 외국인들의 평가를 기준으로 아시아 각국의 기업지배 구조를 0(최선)에서 10(최악)까지의 척도로 지수화한 결과 한국이 8.83으로 평가대상 11개국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싱가포르(2.00) 홍콩(3.59) 일본(4.00) 등은 기업지배 구조에 관해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필리핀(5.00) 대만(6.10) 말레이시아(6.20) 태국(6.67) 등이 중위권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다. 중국은 8.22,인도네시아는 8.29,베트남은 8.89로 한국과 더불어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PERC는 아시아 각국의 기업지배 구조와 관련,핵심적인 문제점으로 한국의 경우에서와 같이 상장기업의 족벌 경영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점과 인도네시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정부가 현지 기업의 법령 위반행위에 단호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중국과 한국의 경우 150억∼450억달러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같은 기업지배 구조의 취약성 때문에 외국인들은 주식시장을 통한 간접투자보다는 현지기업들에 대한 직접투자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PERC는 전망했다. PERC는 "중국과 한국은 기업지배 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에 이들 국가의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감소될 가능성이 크며 주요 현지 기업들이 국제무대에서 기대한 만큼 자본을 끌어오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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