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서 '노다지' 캔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과학기술부는 최근 폐기물 자원화·재활용 기술개발을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으로 선정, 폐기물재활용 산업을 일으키는 데 바람몰이 역할을 하고 있다. 매년 투입되는 기술개발 투자액만 1백억원. 그 동안 우리나라에선 돈이 될만한 폐기물의 상당량이 그냥 버려지거나 일본·미국 등 선진국에 거저 주다시피 넘겨졌다. 폐기물에서 값 나가는 금속이나 물질을 뽑아 낼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폐기물 활용과 사업화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 폐기물로 벤처를 폐기물 재활용 업체인 삼보개발상사 정영수 사장은 도금업체가 흘려보내는 폐수찌꺼기를 긁어모아 연간 약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구리와 은 등 중금속이 대량으로 들어 있는 폐수를 잘 말리고 가공해 제련소에 판다는 것. 환경오염의 주범인 도금폐수 찌꺼기는 처리가 어려워 골머리를 앓게 하지만 알고 보면 황금 알을 낳는 거위인 셈. 찌꺼기 1t당 평균 구리 1백50㎏(시가 약 20만원), 은 5㎏(약 75만원)이 들어 있다. 최근 들어 도금폐수 외에도 폐차·폐윤활유·폐타이어·폐플라스틱·석탄회·다 쓴 전지·제강분진·폐가전제품 등 폐기물에서 노다지를 캐는 사업이나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재처리 기술을 잘만 활용하면 금·은·니켈·망간·크롬 등 고가의 금속 뿐 아니라 경질유까지 대량으로 뽑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폐기물 벤처' 붐을 예고하는 것이다. ◇ 어떤 폐기물에서 어떤 물질을 얻나. 산업의 쌀처럼 안쓰이는 곳이 없을 정도로 활용도가 높은 플라스틱은 재활용 측면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현재 폐플라스틱을 녹여 파이프나 말뚝 등으로 다시 만들어 사용하지만 경질류나 가스를 생산할 수 도 있다. 폐플라스틱 1t당 이론상으로는 1천ℓ의 기름을 뽑아 낼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기술로는 약 5백ℓ(효율 50%)의 기름 생산이 가능하다. 난방용이나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질이 좋다. 폐플라스틱 재활용만으로 환경처리 비용과 기름 값 등을 합하면 연간 약 1조원의 시장을 창출 할 수 있다. 연간 2천 3백만개(44만 t) 이상 발생하는 폐타이어에서는 현재의 기술로도 t당 약 3백ℓ의 기름을 뽑을 수 있다. 정보통신·가전제품은 폐기물 중에서 재활용측면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품목이다. 컴퓨터 한 대를 분해하면 플라스틱(전체 무게의 20∼25%)아니 구리(30%)·철(20%) 등을 제외하고도 약 1돈(4∼5g)의 금이 나온다. 냉장고에서는 전체 무게 대비 플라스틱 10%, 철 60%, 구리 20%가, TV는 플라스틱 20%, 유리 20%, 구리 등 귀금속 15∼20% 정도의 양을 얻을 수 있다. 단추형 전지에서는 은을, 리튬전지에서는 코발트를, 니켈·카드늄을 회수해서 쓸 수 있다. 국내에서 연간 10억개 정도 발생하는 폐전지를 회수, 재활용하면 부각가치는 약 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금속들은 대부분 수입해서 쓰고 있다. ◇ 사업 전망 우리나라는 거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아주 크다. 연평균 5∼15%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연 5조원(2000년)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자원연구소 등 전문기관들은 2010년에 20조원으로 급팽창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전글 휴대폰은 '달러먹는 하마'
다음글 주한 외국기업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 589 우)143-805 / Tel. 02) 456-7850 | Fax. 02) 456-7650 | E-mail. karp@karpkr.org
Copyright(c) 2008 KA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