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딸과 아버지 관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들이 커갈수록 아이들을 대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묻는 말 외에는 얘기도 잘 안하려 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고민을 갖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 어떻게 해야 아이와 친하게 지내게 지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부모들도 많다. 특히 엄마들에 비해 아빠들은 아이들과 더 멀어지기 쉬운데 그 가운데서도 사춘기 딸들과 아빠들의 사이가 가장 멀어지기 쉽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에 의하면 사춘기 소녀들이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남자아이들보다 더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문 대상이었던 미국 여학생 절반이 그러한 어려움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아버지들은 어렸을 때는 잘 어울리던 딸이 언제부터인가 자기와는 거리감을 두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많은 심리학자들은 여자아이들이 사춘기 때 경험하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남성에 대한 인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또 아빠와 친밀하게 지낸 여학생일수록 모든 일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학업 성취도나 대학 진학률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아버지들이 딸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신체적으로 이미 여성이 되기 시작한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다. 또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감정의 변화가 심해지는 아이의 심리상태를 이해하지 못해 갈등을 만드는 경우도 많다. 전문가들은 딸이 신체적으로 어른이 되어 가는 변화를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거나 어색해하지 말고 전과 다름없는 애정표현을 해주는 것이 딸아이로 하여금 자신이 여전히 사랑 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고 말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버지와 딸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1주일에 한번쯤은 딸과 둘이서 운동을 하거나 같이 외출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아버지와 딸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것이다. 또 아버지와 딸의 친밀한 관계를 위해서는 특히 엄마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한다. 감정적으로 딸들과 더 가까운 엄마들은 아빠들에게 딸의 관심사나 일상에 대해 많이 알려줌으로써 아빠와 딸이 함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자녀 교육은 엄마의 역할만큼 아빠의 자리도 중요하다. 우리 아이의 관심은 무엇인자, 그 또래의 문화는 무엇인지 한번쯤 관심을 갖고 다가갈 대 아이도 부모에게 다가올 수 잇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사춘기 동안 아버지와 원만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딸들은 성장 후에도 모든 일에 자신감 있게 행동하고 또 학업 성취도나 대학 진학률도 높다고 지적한다. 사춘기에 접어든 딸들과 친밀하게 지내기를 원하는 아버지들에게 전문가들이 권하는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 항상 대화할 준비를 하라. 딸 아이가 대화도중 화를 내며 자기방으로 가서 방문을 닫아걸었을 때는 문을 억지로 열라며 고함을 지르지 않는다. 대신 문 앞에서 잠시 기다리며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이때 효과적인 방법은 '내가 네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미안하구나. 용서해라. 아빠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으니 문을 열고 다시 아빠와 얘기를 해보자'고 말하며 딸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시도해 보는 것이다. 또 학업에 관해서는 '시험을 잘 봤니'라고 묻기보다는 '오늘 시험은 어땠니'라고 의견을 묻는 식으로 딸을 중심에 둔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좋다. ▶ 함께 스포츠를 즐겨라. 딸에게 자전거 타기나 테니스 같은 스포츠를 가르쳐주는 것도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좋은 방법이다. ▶ 딸이 좋아하는 일에 관심을 보여라. 발레, 킥복싱, 수학경시대회 등 현재 아이가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 애정 표현을 하라. 길을 걸을 때 딸이 팔짱을 끼게 한다든지 이마에 입을 맞춰주거나 안아주는 등의 애정 표현은 딸에게 여전히 사랑 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 딸 아이의 일상에 관심을 가져라. 학교생활, 친한 친구와 선생님은 누구인지, 요즘 어떤 유행을 좋아하고 잇는지와 같은 일상적인 일들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 아버지의 일터를 보여 주라. 가끔 자신의 직장으로 딸을 데리고 가 아빠가 어떤 일을 하며 지내는지를 보여주는 것은 딸에게 아빠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다. ▶ 같은 처지에 있는 아버지들과 대화를 가져라. 사춘기 딸을 둔 아버지들과 만남을 갖는 것도 딸들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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