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본 조상님 '대박 전령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최고의 꿈은 무엇일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돼지꿈이라고 하지 않을까. 어려서부터 그게 좋은 거라고 귀가 닳도록 얘기를 들었을 테니까. 돼지꿈을 꾼 많은 사람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복권을 사기도 한다. 그렇다면 진짜 '횡재'한 사람들 중에는 돼지꿈을 꾼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우리 나라 복권의 대명사격인 주택복권을 발행하는 주택은행은 매년 거액(1억원 이상)에 당첨된 사람들의 유형을 조사한다. 그 항목에는 꿈도 들어 있다. 주택은행이 조사한 지난 3년간의 자료를 분석, '횡재하는 꿈'은 어떤 것인지 알아봤다. ◈ 죽은 사람을 보는 꿈 3년 동안 조사된 '횡재하는 꿈'은 모두 60건. 많은 사람들이 돼지꿈이나 용꿈, 배설물과 관련된 꿈이 많을 것이라고 지레 짐작할 것이다. 하지만 예상외로 가장 많은 꿈은 '죽은 사람을 만나는 꿈'이었다. 꿈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대부분 돌아가신 아버지나 어머니 등 조상들. '조상의 음덕' 대문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모두 8명이 죽은 사람을 만나고 억대부자가 됐다고 답했다. ▲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복권을 사주시는 꿈(99년 43회 또또복권) ▲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꿈에 나타나 그 동안 고생 많았다고 말씀하셨다.(99년 1120회 주택복권) ▲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이젠 고생 끝났다고 말씀하시는 꿈(99년 1146회 주택복권) ▲ 돌아가신 공인이 꿈에 나타남(99년 1110회 주택복권) ▲ 돌아가시기 전에 복권을 자주 구입하셨던 아버지께서 꿈에 손을 내밀었는데 그 꿈을 아내에게 이야기 한 후 아내가 복권을 구입(98년 1054회 주택복권) ▲ 할아버지께서 나타나 놀라서 도둑인줄 알고 소리친 꿈(97년 1011회 주택복권) ▲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만나는 꿈(97년 997회 주택복권) ▲ 2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를 만나는 꿈(97년 24회 또또복권) ◈ 배설물 관련 지저분한 꿈 옛부터 배설물과 관련된 꿈도 좋은 꿈이라고 알려져 있다. 역시 옛말이 틀리지는 않았다. 모두 7명이 '지저분한 꿈'을 꾸고 횡재했다고 답했다. ▲ 용변을 보는 꿈(99년 41회 또또복권) ▲ 변을 상추에 싸서 맛있게 먹고 재래식 화장실을 청소하는 꿈(99년 1104회 주택복권) ▲ 방에서 변을 보는 꿈(99년 1127회 주택복권) ▲ 부인이 인분을 만지는 꿈(98년 1086회 주택복권) ▲ 3∼4년전 헤어진 사람을 만나서 서로 몸에 붙은 인분을 털어 주었으나 떨어지지 않았음(98년 1072회 주택복권) ▲ 자전거를 타고 시궁창에 빠지는 꿈(97년 1033회 주택복권) ▲ 변이 황금색이면서 냄새가 아주 지독한 꿈(97년 1032회 주택복권) ◈ 돈·귀금속 그리고 '불꿈' 현실에서나 꿈에서나 돈과 금, 보석 따위는 좋은 것이었다. 모두 5명이 이에 해당됐다. ▲ 보석을 줍는 꿈(99년 1117회 주택복권) ▲ 출가한 큰딸이 빌려가지도 않은 돈을 주고 갔다(99년 43회 또또복권) ▲ 황금옷을 입은 사람이 나타났다(98년 1094회 주택복권) ▲ 돈과 뱀을 만지는 꿈(98년 1193회 주택복권) ▲ 백발의 도사님이 불러서 높은 곳으로 따라 올라갔는데 내려올 때 몸 전체가 반짝거리는 황금으로 길게 늘어져 있어 웃으면서 잠에서 깨어 아침 일찍 복권구입(98년 35회 또또복권) '불꿈'이 돼지꿈과 용꿈을 이기는 '이변'을 보였다. 어떤 해석이 내려질지 궁금하다. ▲ 안방 장롱에서 불이 타오르는 꿈(99년 1105회 주택복권) ▲ 불타는 산에서 바위가 굴러 내려오면서 제일 큰 바위에 몸에 부딪쳤다.(99년 1124 주택복권) ▲ 공장에서 불이 났다(99년 1121회 주택복권) ▲ 집이 불타고 있는 꿈(99년 44회 또또복권) ▲ 쥐 머리에 불이 붙는 꿈(98년 33회 또또복권) ◈ 돼지꿈 그리고 용꿈 아마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좋은 꿈이라고 꼽고 있을 돼지꿈과 용꿈. 예상보다 적은 숫자였다. 그래도 그리 나쁘지는 않은 듯 순위에는 들어갔다. ▲ 돼지가 안방으로 무리를 지어 들어오는 꿈(99년 1104회 주택복권) ▲ 돼지가 많이 모여있는 꿈(98년 1083회 주택복권) ▲ 돼지가 우리에서 놀고 있는 꿈(98년 36회 또또복권) ▲ 돼지를 안고 있는 꿈(97년 29회 또또복권) ▲ 복권에 당첨된 꿈과 용꿈을 이틀간격으로 꿨다(99년 1128회 주택복권) ▲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꿈을 꾸고난 뒤 복권을 구입. 추첨 당일엔 이회창씨 꿈을 꿈(98년 36회 또또복권) ▲ 용이 온몸을 감싸고 있는 꿈(97년 31회 또또복권) ◈ '따블'로 횡재하는 꿈도 앞에서 말한 좋은 것들이 두 가지 이상 한꺼번에 꿈에 나타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다. 물론 이런 사람들도 있었다. ▲ 변이 묻은 돼지 꿈(배설물 돼지 97년 1016회 주택복권) ▲ 아들이 수영장에서 수영중 물에 뜬 돼지를 건져 머리위로 치켜들었는데 돼지가 아들 몸에 변을 싸는 꿈(배설물 돼지 97년 1012회 주택복권) ▲ 집에 불이 나서 전부 타버리고 난 잿더미 속에서 황금 패물을 줍는 꿈(불 황금 97년 1029회 주택복권) 순위에 들지는 못했지만 대통령을 만나고 횡재했다는 사람(▲ 김대중대통령과 면담하는 꿈 ▲ 시아버지를 보았는데 다음날 대통령이 집에 방문한 꿈)도 있었고 섹스와 관련된 꿈(▲ 외간 여자와 동침한 꿈 ▲ 친구들과 사창가에 갔으나 본인은 들어가지 않고 근처 슈퍼에서 음료수를 마셨는데 그때 가족들이 나타난 꿈)도 있었다. 한편 개꿈(▲ 강아지 한 마리를 얻었는데 갑자기 네 마리로 늘어나더니 두 마리만 남고 첫눈이 오는 꿈)을 꾸고서도 억대 횡재를 한 삶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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