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기업 격차 갈수록 심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국내중소기업들은 만성적인 저수익구조와 과당경쟁에 시달리며 생산·투자와 노동생산성, 영업이익률, 임금 등 주요 지표에서 대기업과의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 벌어지는 대·중소기업간 격차 대기업에 고급인력이 몰리면서 임금격차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90년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1인당 임금차이는 66.1%였지만 9년이 지난 98년에는 60.4%로 하락했다. 이는 대기업은 '고임금 고급인력', 중소기업은 '저임금 단순인력'이라는 이중구조가 갈수록 심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도 98년 5,183만7,000원으로 대기업의 1억3,382만7,000원의 38.7%를 기록, 9년 전보다 10% 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90년 5.9%에서 99년 4.6%로 1.3%포인트나 감소했고 대기업과의 차이도 0.8%에서 2.15%로 확대됐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10년 동안 한번도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을 웃돌지 못할 정도로 만성적인 저수익 구조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1인당 생산성을 결정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노동장비율(유형자산을 종업원수로 나눈 비율)은 91년 대기업 대비 44.3%를 기록한 이래 지속적으로 하락, 98년에는 27.0% 수준까지 추락하는 등 7년 동안 17% 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1인당 생산액도 90년 4,000만원에서 98년 1억2,000만원으로 증가했지만 대기업의 1인당 생산액과 비교한 상대생산비율은 46.2%에서 36.1%로 하락했다. ◇ 과당경쟁 심화 수익구조 악화와 기술개발투자를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과당경쟁에 있다. 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6.9%이지만 매출비중은 3.6%에 불과, 업체간 경쟁이 얼마나 심한지를 알 수 있다. 특히 97년과 98년을 비교할 때 중소기업체의 비중은 91.4%로 동일했지만 출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4%에서 17.6%로 0.8%포인트 줄었다. 하도급 거래관행도 중소기업들의 경쟁구조가 취약함을 보여준다. 중소업체들의 판매형태 중 주문생산·판매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무려 86.2%이다. 이중 납품총액이 가장 많은 주거래 모기업에 대한 납품액이 해당 중소기업의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3.6%에 달한다. 즉 모기업의 수요독점에 따른 중소기업의 종속 심화는 수익률을 높이지 못하는 또 하나의 장애인 셈이다. ◇ 기술투자 뒷걸음질 전체 중소기업 중 기술개발투자를 실시하고 있는 중소업체는 98년 7.6%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대비 투자액 비중도 98년 0.29%에 그치는 등 연구개발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업체들이 기술개발보다는 기업생존 등 당장의 경영조건 개선에 매달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에 실시한 백서 설문조사에 따르면 거의 절반에 가까운 업체들이 3년간 기술개발투자를 0.2%로 유지했을 때 경영에 거의 문제없을 것이라고 답해 기술개발 압력이 거의 없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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