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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은 2000년 4분기를 정점으로 뚜렷한 경기하락세를 보이면서 내년도 국내 경제성장률은 올해의 9.0%보다 크게 떨어진 6.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폭은 올해의 90억2000만달러에서 55억2000만달러로 급감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의 2.5%보다 1% 포인트 높은 3.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연구원은 1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00년의 분석과 2001년의 전망’세미나에서 내년 경제를 이같이 내다봤다.
연구원은 그러나 국제유가 급등, 미국증시 폭락에 따른 수출여건 악화, 반도체가격 하락 등이 겹칠 경우, 경제 성장률이 4~5%대로 크게 둔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예컨대 두바이유 기준 유가가 연평균 34달러로 치솟으면 성장률은 5.4%에 머물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0%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내년도 민간소비는 올해보다 낮은 5.7% 증가할 것으로 보았으며 최근 2년간 급속히 증가한 설비투자는 경제성장 둔화에 따라 9.0%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증시회복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대규모 달러유입은 힘들고 오히려 2단계 외환자유화와 예금부분보장제 및 금융소득 종합과세 등으로 자본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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