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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 승인에 따른 기간이 길어지면서 영주권을 신청중인 고교 졸업생이 대학 입학시 장학금이나 그랜트를 받을 수 없어 유명 대학진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 주위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연방 정부나 주 정부에서 주는 장학금이나 그랜트, 학자금 대출 등은 규정상 비영주권자에게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유명 사립대학에서는 영주권을 수속중인 학생들에게 유학생 자격으로 입학할 것을 요구하나 학부모들은 비싼 학자금을 감당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다.
필라델피아에서 엘리트 학교로 손꼽히는 센트럴 하이 스쿨을 졸업한 윤지수 양이 대표적인 케이스. 교내 오케스트라의 수석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윤 양은 전체 544명중 49등으로 졸업했다.
작년 9월 카네기 멜론 대학과 알브라이트 대학에서는 윤 양에게 장학금을 제의했으나 윤 양이 비영주권자인 것을 알고 이를 취소했다. 윤 양은 어머니 조수원 씨가 세탁소에서 버는 연간 2만달러 이하의 가계 수입으로 학자금을 지원한다는 것은 기대할 수 없기에 4년제 대학진학을 포기할 지경에 처했다.
윤 양 가족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 다니던 아버지 동진 씨와 함께 지난 90년에 미국에 왔으나 92년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타계했다. 어머니가 95년 1차 실패 후 97년 스폰서를 바꾼 결과 99년 노동청 허가를 받고 그해 6월 이민국(INS)에 I-485(영주권)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버몬트에 있는 INS 서비스센터는 현재 98년 9월에 접수된 신청서를 처리 중으로 윤 양 가족 것은 빨라야 앞으로 9개월 뒤에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윤 양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센트럴 하이스쿨의 조안 콜툰 카운셀러와 스테판 윌렌스키 음악과장은 알레 스펙터 연방 상원의원과 차카 파타 연방 하원의원 등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으나 '형평성의 원칙'을 들어 "협조 불가'라는 답신만 받았다.
윤 양은 학비가 싼 곳을 찾고 있으나 필라델피아 커뮤니티 칼리지조차 비영주권자에게는 일반인의 3배인 5,000달러를 요구하고 있어 고민이다. 그녀는 바이올린 강습이나 책방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형편이다.
명문 고교로 이름난 어퍼 드블린 하이스쿨에서 전체 3등으로 졸업한 이진희 양도 비슷한 케이스다.
현재 영주권을 신청중인 이 양은 작년 11월 하버드 대학 관계자와 면접까지 끝냈으나 장학금을 줄 수 없다는 통고를 받았으며 아이비리그 대학도 마찬가지였다. 어머니가 세탁소에서 일하는 이 양은 3만∼4만달러에 달하는 사립학교 학자금을 감당할 수 없어 요즘 고민에 휩싸여 있다.
현재 피아노 교습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이 양은 학비가 싸다는 펜 주립대학고 몽고메리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 등에서 공부하다가 영주권이 나온 후 전학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그녀의 실력을 아는 주위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이싿.
이민 전문가들은 이들처럼 영주권에 발이 묶여 자기 수준에 맞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은 수천 명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워싱턴에 있는 INS 대변인인 엘라인 코미스 씨는 "현재 영주권은 100만명, 시민권은 120만명이 수속 중"이라면서 "지난 4월부터 예산이 지원됨에 따라 영주권 평균 수속기간이 현재 36개월에서 22개월로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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