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다슬기는 심산유곡의 깨끗한 냇물에서부터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강 하구에 이르기까지 흐르는 물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지 서식한다. 우리 나라에 2속 9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고등류 가운데서 가장 작은 무리에 속하는 다슬기는 민간요법에서 간염이나 간경화를 고치는 약으로 흔히 사용됐다. 다슬기 300~500g 정도로 날마다 국을 끓여 먹으면 간염이나 간경화로 복수가 차올 때 상당히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슬기는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은 달며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는 효능이 있다.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위통과 소화불량을 낫게 하며 열독과 갈증을 풀어 줄 뿐 아니라 다슬기의 살은 신장에 이롭고, 껍질은 간과 쓸개에 이롭다고 한다. 암 치료약에는 약 10kg의 다슬기가 들어간다. 이렇게 많이 들어가는 것은 모든 암을 치료할 때 간과 위장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하기 때문이다. 다슬기는 냇물 속의 바위나 자갈에 붙어 있는 조류나 물고기의 배설물을 먹고 사는데, 요즘에는 우리 나라의 냇물과 강물이 오염돼 다슬기를 채집해 보면 껍질 속이 완전히 썩은 것, 껍질이 뒤틀린 것, 죽은 것들이 많이 나온다. 그러므로 약으로 쓸 다슬기는 깊은 산중 인적 없는 맑은 냇물에서 난 것을 써야 한다. 겉으로 봐서 껍질에 갯흙이나 물이끼 따위의 이물질이 묻어 있지 않고, 죽거나 상한 것이 없으며, 냄새가 나지 않아야 깨끗한 물에서 자란 것이다. 다슬기는 우리 나라에 아홉 종류가 있는데, 어느 것이나 다 똑같이 약으로 쓸 수 있다. 가장 깨끗한 물에서 자라는 것이 구슬알 다슬기라는 종류고 심하게 오염된 물에서도 살 수 있는 것이 곳체 다슬기라는 종류다. 그밖에 주로 깨끗한 물에 사는 것으로 주머니알 다슬기, 참 다슬기, 좀주름다슬기, 염주알다슬기, 주름다슬기가 있고, 오염이 조금된 물에서도 살 수 있는 것으로는 다슬기, 곳체 다슬기가 있다. 곳체 다슬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나는 다슬기로 시장 등지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약용보다는 식용으로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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