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이즈학회 최신연구 발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20세기 흑사병'으로 불리는 에이즈는 몇년 전 단백분해효소 억제제 '크릭시반'이 개발되면서 약물만 계속 복용하면 당뇨병, 고혈압 환자와 같이 장수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완벽한 에이즈 치료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유엔 에이즈퇴치계호기 (UNAIDS)에 따르면 전세계 에이즈 환자는 2000년말 현재 3,6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동안 2,18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금도 하루 1만명씩 에이즈에 감염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신약의 혜택을 못받는 아프리카가 전세계 감염자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미국 에이즈학회 최신 연구발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HIV가 CD4와 같은 면역세포의 공격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음경, 질, 요도 등의 점액조직과 피부 밑에 있는 '수상돌기 세포'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이 수상돌기 세포가 HIV를 림프절로 이동시키며, HIV와 결합돼 면역세포를 공격하고 자기 복제를 계속하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에이즈는 아무리 적은 양의 HIV가 인체에 침투해도 감염된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적은 양의 HIV가 어떻게 면역체계를 손상시키며 분열을 계속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 또한 HIV에 감염된 사람과 단 1회 섹스에서 에이즈에 감염될 확률은 588분의 1에 불과하다는 발표도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로널드 그레이 박사팀은 한 쪽만 HIV에 감염된 아프리카 우간다의 1부1처 부부 174쌍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들이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월 평균 9-10회 성관계를 가졌으며, 이중 38명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HIV에 감염된 여성이 남성에게 감염시킬 확률은 454분의 1인 반면, HIV남성이 비감염 여성에게 감염시킬 확률은 769분의 1로 나타났다. 성활동이 왕성한 10대 부부의 경우 감염률이 다른 연령층보다 2.5% 정도 높았다. 한편 지중해 키프로스와 우리나라 부산의 에이즈 환자에게서 분리한 HIV가 지금까지 각국에서 발견된 HIV와 유전자 구조가 전혀 다른 신종임이 확인되었다. HIV는 크게 1형과 2형으로 나눠지며 대부분을 차지하는 1형은 A,B,C 등 9가지 유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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