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중 X-레이 촬영 등 방사능노출, 성인된 후 정신질환 초래 가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태중에 X-레이 촬영이나 대륙간 비행으로 방사능에 노출된 태아는 성인이 된 후 정신건강에 문제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소량의 방사능노출이 사람의 유전자(DNA)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왔다. 독일 아헨대학의 크리스토프 슈미츠 교수팀은 새끼를 밴 어미 쥐의 자궁을 소량의 방사능에 노출시키는 실험을 한 결과 태어난 새끼 쥐가 후에 지속적인 뇌변화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어미 쥐를 수태 13일째 되는 날 X-레이 10장 찍는 분량의 방사능에 노출시켰다. 이 날은 전체 수태기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날이다. 연구팀은 이어 DNA의 손상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방사능에 노출된 날 어미뱃속에 있는 쥐의 DNA를 검사하고, 이어 새끼가 태어난 지 1달과 6개월 되는 날에 또 다시 DNA검사를 실시했다. 또 뇌의 서로 다른 부위에서 세포숫자를 측정했다. 한달 후 일부 DNA에 문제가 발견됐다. 그러나 정도는 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6개월,(즉 사람으로 치면 20살 청년기에 해당되는 시기)이 되었을 때 쥐뇌의 해마부위에서 세포가 현저히 줄어드는 놀라운 변화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같은 문제는 보통 세포에 에너지를 제공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토콘드리아가 DNA 손상을 복구하는 에너지를 점차 공급하지 않게 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과학자들은 일례로 태중의 영양부족이 성인이 됐을 때 심장병 위험을 제기할 수 있음을 발견한 바 있다.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가 정신분열증과 같이 성인이 되어 나타나는 정신질환 발병의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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