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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직장의료보험 가입자 부담금은 전국적으로 10-30%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업의 경우 99년에 이어 2년째, 그보다 규모가 작은 회사의 입장에서는 벌써 3년째 세자릿수 상승을 감내해야 하는 형편이다. 그야말로 기본적인 수준의 제한적인 의료혜택만을 제공하는HMO가 프리미엄을 계속 올리는 이유는, 처방약값이 급속히 상승한데다 의료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HMO계열 보험사들이 수익을 올리기 위해 활발히 진행중인 대형 인수 합병으로 인해 직장보험 가입사들의 선택폭이 좁아져 가격 협상력이 떨어진 것도 보험금 인상을 부채질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처럼 처방약값 상승이 주도하는 의료 보험 부담금 인상이 3년째 이어지자, 고용주들은 HMO를 대체할 새로운 의료 플랜을 찾아나서는 한편 고통 분담을 앞세워 인상분 중 일부를 종업원들에게 떠넘겼고, 이로 인해 직장보험을 포기하는 종업원들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직장보험 시행을 아예 중단한 영세업체들도 상당수에 달한다.
대표적 HMO 플랜인 블루크로스와 블루 실드 회원사 협회사 최근 506개의 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100명 미만의 종업원을 거느린 업체의 70%가 앞으로 보험료가 10%이상 오를 경우 직장보험을 중단하겠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HMO의료 플랜의 대안으로 PPO에 눈길을 두고 있다. PPO (preferred- provider organization)는 저렴한 가격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주기로 합의한 개업의와 종합병원들의 네트워크에 기초한 플랜이다. 전통적인 피-포-서비스 (fee-for-service)와 유사한 PPO직장보험에 가입한 종업원들은 네트 워크를 형성한 의사들 가운데 아무나 찾아가 치료를 받을 수 있고, 고용주들은 직원들이 실제로 치료를 받은 경우에 한해 보조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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