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과체중 여성들이 다이어트나 운동을 해도 아기의 성장에 지장이 없음을 입증하는 지금껏 가장 명백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부 영양학자들과 아기를 기르는 여성들은 체중을 줄이는 식이요법이 모유 생산능력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아기의 영양이 부실해질 것을 우려해 왔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논문에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진은 모유로만 아기를 키우는 과체중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중 일부에게는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도록 하고, 일부에게는 평소처럼 식사를 하고 운동도 별로 하지 않도록 했다.
10주간 실험을 계속한 결과 전자 그룹은 체중이 평균 1주일에 1파운드 감소했으나 아기들은 후자 그룹의 아기들과 마찬가지로 4파운드 체중이 늘고 키도 3인치나 자랐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단지 과체중 여성들이 균형잡힌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에 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영양학자 셰릴 러브레이디는 정상 체중 여성들의 경우 모유 수유기간이 완전히 지난 후에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라고 충고했다.
모유 생산능력과 체중감소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온 아이오와 대학의 영양학자 필리스 스텀보 박사는 이번 연구가 과체중 여성들의 적절한 운동과 다이어트가 아기 성장에 결코 위험하지 않음을 설득력있게 입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스텀보 박사는 연구 결과가 출산 후 직장에 복귀할 때 자기 모습이 어떻게 보일까를 걱정하는 많은 미국 여성들에게 특별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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