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파킨슨병 예방 효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재향군인 메디컬 센터의 신경과 전문의 웹스터 로스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하와이에 사는 일본계 미국인 남자 8천4명(조사시작때의 평균연령 53세)을 대상으로, 30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퇴행성 신경질환인 파킨슨 병에 걸릴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로스 박사는 '호놀룰루 심장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에게 1965년과 1971년 두차례에 걸쳐 하루에 커피를 어느정도 마시는지를 조사하고, 1991-1996년사이에 나타난 이들의 파킨슨병 발생률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커피를 전혀 마시지않는 사람은 하루에 커피를 4-5잔 마시는 사람에 비해 파킨슨병 발생률이 5배, 하루 2-3잔 마시는 사람에 비해서는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 박사는 이들이 커피외에 초콜릿, 홍차, 콜라 등 다른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카페인 총량과의 관계도 조사분석했으며 결과는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로스 박사는 그러나 여성과 다른 인종들에게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지는 확실치않다고 말했다. 로스 박사는 커피가 이처럼 파킨슨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파킨슨병에 저항력을 지닌 뇌의 구조를 지니고 있거나, 카페인이 어떤 형태로든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신경세포의 파괴를 막아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로스 박사는 앞서 발표된 연구보고서들에 따르면 심한 흡연과 폭음 등 '스릴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파킨슨병 발병률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도 이와 비슷한 유형에 속하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스 박사는 이 새로운 사실이 다른 과학자들로 하여금 파킨슨병으로 손상되는 뇌부위에 카페인이 미치는 영향을 보다 깊이있게 연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파킨슨병은 근육 운동을 조절하는 화학물질인 도파민 생산 신경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손과 머리의 떨림, 근육경직, 균형감 상실, 치매, 우울증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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