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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이 즐겨 먹는 땅콩 때문에 앨러지를 겪는 미국인이 무려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인구의 0.5%를 조금 넘는 수치다.
차가운 맥주와 고소한 땅콩은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호품이며, 또 미국 어린이들에게 가장 흔한 점심 도시락도 땅콩버터가 발라진 샌드위치다.
이런 미국에서 땅콩 앨러지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땅콩 앨러지가 있는 사람들은 모든 음식에서 땅콩기름이 들어갔는지 일일이 확인해야 할 정도로 대단히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땅콩 앨러지 현상도 가지가지다. 땅콩만 보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비행기 내에서 술안주로 제공하는 꿀 땅콩의 냄새만 맡아도 치명적인 호흡곤란 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땅콩 앨러지는 앨러지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앨러지 중의 하나라는 것이 의학계의 설명이다. 보통 앨러지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단순히 피부가 붓고 열이 나는 정도인데 반해, 땅콩앨러지 환자들은 항상 증상에 대비해 '에피네프린'이라는 주사약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
이중 수십명이 땅콩이 든 아이스크림이나 디저트 등을 잘못 먹어 매년 아까운 목숨을 희생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아무도 왜 땅콩 앨러지가 일어나는지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다른 너트류에 비해 땅콩에 더 많이 들어있는 단백질(프로틴) 성분이 이 같은 작용을 일으키는 것이 아닌지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 최근 미국의 몇 군데 병원과 연구소에서 본격적으로 땅콩 앨러지에 대한 치료약 개발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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