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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단순히 단맛을 내는 천연 감미료의 차원을 넘어서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식품으로 민간에서 즐겨 사용되어 왔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꿀은 자연이 준 천혜의 치료제로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1차 세계대전 기간 중 독일군의관들은 상처를 응급치료하는데 꿀을 대구간에서 추출한 기름과 섞어 사용하기도 했다. 또 가정에서는 감기가 걸려 목이 아플 때 레몬이나 귤과 같은 감귤류 과일은 꿀과 함께 섞어 약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흔한 감기용 꿀차 조리법은 레몬을 하나 통째로 삶아 즙을 짠 뒤 꿀을 한 컵 섞은 차를 4시간마다 2테이블스푼씩 마시는 것이다. 여기에 생강을 넣어 함께 삶은 물을 마시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알콜을 첨가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치료효과를 위해서라기보다 체내 흡수를 촉직한고 통증을 다스리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신체의 면역성을 기르고 앨러지를 다스리며 근육통증을 멈추는 등, 건강을 위한 토닉으로 애플사이다로 만든 식초와 꿀을 섞어 마실 것을 권하는 사람도 있다. 이 요법은 소화기에 약간 부담을 줄 정도로 독한 편이므로 사과식초를 사과주스나 포두주스로 대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꿀이 치료용으로 민간요법에서 널리 사용되는 것은 정제된 설탕이나 시럽과 달리 꿀속에는 신체의 면역성을 길러주고 상처의 감염을 방지하며 치료를 촉진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꿀을 매일 2∼3스푼씩 설탕을 대신해 섭취하면 감기가 4번 지나갈 동안 3번 정도는 걸리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영양학자도 있다.
영양이나 의료 차원에서 인간에게 유익한 천연식품인 꿀은 현대에 이르러 정제 설탕으로 많이 대체되었고, 식품제조업체들은 옥수수 시럽을 대용품으로 쓰고 있다. 설탕이나 시럽은 맛에 있어서는 꿀과 같이 달콤하며 에너지원도 되고 있는 반면, 제조과정에서 정제과정을 거치다보면 영양이 거의 완전히 손실된다. 즉 설탕이나 시럽에는 꿀에 함유되어 있는 몸에 유익한 효소나 화분, 미네랄 등의 영양성분이 거의 없다.
또 젊은 세대들은 벌꿀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혀 꿀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날씬한 몸매를 숭배하는 젊은이들은 닷만이 강한 꿀을 먹으면 당장이라도 체중이 늘어날 것만 같은 생각에 꺼리는 것이다.
실제로 설탕 1티스푼과 꿀 1티스푼의 열량은 똑같이 18칼로리이다. 다만 꿀은 설탕에 비해 당도가 두배나 강해 설탕의 반만 사용해도 같은 단맛을 내므로 그만큼 칼로리 섭취를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꿀에 관한 최근의 연구발표를 종합해 보면, 꿀은 항상화제 뿐 아니라 소량이긴 하나 각종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이 함유되어 있는 천연 영양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영양학적으로 가치가 전무한 설탕 대신 꿀을 당분으로 대체해 매일 섭취하면, 여러 가지 건강상 이득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색깔이 짙은 꿀일수록 맛이 강하고, 각종 미네랄과 항상화성분도 많이 들어있는 편이다. 항산화제는 우리 몸속에서 신체 내에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또 꿀속에 경미한 화상과 찰과상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니 항균 성분이 함유되어 있음도 확인됐다.
꿀이 꽃에서 생산된 천연과즙임을 고려할 때 꿀 속에 각종 비타민, 티아민, 니코틴산, 리보플라빈, 판토텐산 등과 같은 다양한 영양분이 들어있음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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