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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녹용(鹿茸)을 좋아하는 민족도 드물다. 세계 녹용 거래량의 80%가 한국에서 소비된다.
녹용에 관해 알아보자
◇ 수입 녹용은 안전한가
전체 녹용 수입량의 중 캐나다산은 20% 미만이었다. 과거 중국과 러시아산 녹용을 많이 쓰다가 요즘은 뉴질랜드산이 녹용 판매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설사 광우병에 걸린 사슴을 먹어도 소와는 달리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는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가 있다고 농림부가 발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한약은 두 시간 이상 끓이기 때문에 광우병 매개체인 변형 단백질(프리온)이 살아 남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프리온은 130도 이상 끓이면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수입 녹용의 종류
사슴은 일반인들이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종류가 다양하다. 크게 엘크·마랄(러시아산), 적녹(뉴질랜드산), 마록(중국산), 꽃사슴(한국산) 등으로 나뉜다. 그러나 산지보다는 사슴의 종에 따라 녹용을 구별하는 게 타당하다. 흔히 러시아산을 '원용', 중국산을 '깔깔이', 꽃사슴의 뿔을 '화용'이라고 한다. 품종에 따른 약효 차이는 실험적으로 규명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크고, 굵고, 털이 짧은 녹용을 상품으로 친다. 러시아산이 뿔이 크고 질이 좋아 비싼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 사육이나 절단, 관리 등 전반적인 위생 측면에서는 뉴질랜드산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산지별로 약효에 차이가 있나
현재 시중에 공급되는 녹용은 산지별로 가격차이가 크지만, 품질면에선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실적으로 이미 절단된 녹용의 산지를 최종 소비자가 직접 구별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산지별 효능차이는 없는 대신 분골(뿔 위에서 3∼5㎝), 상대(5∼15㎝), 중대(15∼30㎝), 하대(30㎝ 이하) 등 뿔의 위치에 따라 약효가 다른 만큼 잘 살펴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녹각의 가장 윗부분인 분골 및 상대가 약효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용은 부위에 따라 성분, 효능, 가격 등에 차이가 있고 복용하는 사람의 체질과 복용 목적과도 연관이 있으므로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 좋은 녹용 구별법
녹각의 경우 털이 짧고 회백색 털이 난 게 상품이다. 절단된 녹용은 절단면의 치밀도가 균질하고, 가운데 구멍이 작을수록 약효가 우수하다. 전체 지름은 클수록 좋다. 냄새가 나지 않고, 모양은 위에서 20㎝ 정도 부위가 Y자 모양으로 갈라진 게 좋다. 생용(生茸·마르지 않은 것)을 건조하면 무게가 3분의 1 정도로 주는데, 잘 마른 것을 선택해야 한다.
◇ 부위별 가격차이
국내에서 전통적으로 러시아 및 중국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이 지역 녹용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약효는 녹각 가장 윗부분의 분골을 최고로 친다. 성장호르몬이 함유돼 있어 가격이 상대의 두 배나 된다. 분골은 대개 흰 색이며 굵기가 가늘고 조직이 치밀하다.
상대는 비교적 조직이 치밀하고 연한 갈색을 띤다. 조혈 작용을 하며 가격은 중대의 두 배 정도이다. 중대는 가운데에 구멍이 있고 나이테 같은 줄이 보인다. 색은 대체로 붉다. 상대보다 약효가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하대는 큰 구멍이 숭숭 뚫려 있고 흰 갈색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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