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과일주스, 혈압 높인다
비타민 섭취를 위해 아침마다 마신 과일 주스가 혈압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과일주스와 혈압 사이의 관계가 과일주스에 다량 포함된 '설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일 주스는 평균적으로 250ml당 7스푼 정도의 설탕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세계 보건기구(WHO)가 하루에 권장하는 설탕량인 6스푼보다 많은 양이다. 결국, 하루에 과일 주스 한 잔을 마시는 것으로 설탕의 일일 권장 섭취량 이상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당류를 과다섭취하는 것은 혈압을 높일 뿐 아니라 뇌의 구조와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독일 베를린 샤리테대학 연구에 따르면 혈당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기억력이 좋지 않았고, 뇌의 해마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류가 해마를 위축시켜 뇌 구조와 기억 능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