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病
특별히 아픈데가 없는데 휴가 후 피곤하고 의욕이 없거나 잠을 잘 못 자고 잇몸이 붓고 입술이 트며 소화가 잘 안 되고 설사를 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여행지에서 음식을 잘 가려먹고 기후 환경에 잘 적응했는데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생체리듬의 변화 탓이다. 매일 비슷한 시각에 잠들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허기를 느끼거나, 규칙적으로 뇌파·심박·호흡이 변하는 것 모두 생체리듬에 따라 일어나는 일들이다. '휴가병'은 보통 1~2주 안에 사라진다. 생체리듬을 빨리 회복하고 싶다면 휴가 후 첫 3일간은 의지를 갖고 취침 시각, 기상 시각을 일정하게 지키면서 하루 7~8시간을 자는 게 좋다. 비타민B, 비타민 C 복용도 도움이 된다. 2주 이상 '휴가병' 증상이 지속되면 다른 질병일 수 있다.